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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해외시장 도전 '산너머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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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해외시장 도전 '산너머 산' 정영훈 K2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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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훈 대표, 글로벌 사업 고민
- 美스키용품업체 ‘K2'상표 이미 등록
- 미국·유럽·중국시장 진출 힘들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해외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K2가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동명의 미국 스키용품 업체인 K2가 먼저 주요 국가에 상표등록을 해놓은 상태라 K2 브랜드로 미국·유럽·일본·중국 등에서 활약하는 데 큰 제약이 따르고 있기 때문.

K2는 중국의 아웃도어 업체를 인수해 현지에 진출하거나 국내에서 운영 중인 수입 브랜드 아이더의 중국사업권을 따내는 방식을 검토 중이지만 이미 해외에서 자리 잡은 경쟁업체에 비해 현저히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영토를 넓혀가는 상황에서 K2만이 상표권 문제로 고전을 겪고 있다.

이는 미국업체인 'K2스키'가 K2라는 브랜드로 미국, 캐나다, 유럽,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진출해 있기 때문.


전 세계적으로 매장을 두고 있는 글로벌 스키용품 업체인 K2는 스키용품부터 옷·가방까지 아웃도어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미 주요국가에서 상표권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 K2가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황.


패션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잘 알려진 토종 브랜드 K2와 동명인 미국업체가 주요 국가에서 미리 상표권 등록을 해버려 해외 무대에서 활동을 할 수 없다”면서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트렉스타 등 토종 아웃도어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하고 '메이드 인 코리아'가 각광을 받는 시기에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K2를 제외하고 국내 업체들의 해외 성적표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최근 가장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는 코오롱스포츠.


코오롱스포츠는 2006년 9월 베이징의 대표 매장인 엔샤 백화점에 1호 매장을 열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지난 7월 현재 북방지역을 중심으로 3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 연말까지 매장을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덕현 FnC코오롱 대표는 “중국 시장은 아웃도어에 대한 브랜드 니즈가 등산복 중심의 국내 시장과는 차이가 많은 만큼 철저하게 현지화된 상품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 괄목할 만한 마켓쉐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야크 역시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초부터 중국사업을 시작해 현재 그 열매를 거두고 있다.


1998년 베이징 1호점을 시작으로 등산용품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던 중국에서 최초의 등산용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15년 중국 내 매출 2000억원, 대리점은 800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아울러 중국을 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몽골, 러시아로 확대해 '블랙야크 실크로드'를 개척할 예정이다.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는 “몽골, 러시아 등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가 마무리되어 본격적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 시장에 활력을 넣어 2013년에는 글로벌 TOP 5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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