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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 호조+안전자산 선호↓'..다우 사흘째 '랠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뉴욕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24일 뉴욕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43.95포인트(1.29%) 오른 1만1320.71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15.25포인트(1.31%) 오른 1177.60, 나스닥 지수는 21.63포인트(0.88%) 상승한 2467.69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 밖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호재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오는 26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강연을 앞두고 관망세가 일어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다 막판 안전자산 선호도가 급감한 데 따른 반사 이익을 누렸다.


◆美 7월 내구재 주문 예상 밖 호조..4개월來 최고


장이 열리기 전부터 좋은 신호가 터졌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내구재 주문이 지난 7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


미 상무부는 7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0% 증가)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최근 4개월래 최대 증가 폭이다.


자동차와 부품 주문이 2003년 1월 이후 최대 폭인 11.5%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 컸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0.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0.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안전자산 선호도 주춤..금값 하루새 104弗 급락


뉴욕 증시가 랠리를 이어간 데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감한 영향도 있었다. 이날 금값은 하루 만에 온스당 104달러 떨어졌다. 일일 하락률로는 지난 2008년 3월19일(5.8%) 이후 최대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일 대비 104.00달러(5.6%) 떨어진 온스당 175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F글로벌의 아담 플로펜스타인 시장 전략가는 "금 거래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청산이 진행되고 있다"며 "(주식)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형성된 반면 금은 소외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버냉키 '선물 보따리' 꺼낼까" 예의 주시


투자자들은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입에 주목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26일 미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에서 버냉키 의장이 증시를 부양할 만한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는 것. 지난해 잭슨홀 미팅 당시 버냉키 의장이 2차 양적완화를 시사하면서 시장 부양에 힘을 보탰던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UBS 파이낸셜 서비시즈의 아트 캐신 이사는 "버냉키가 시장의 허를 찌를 가능성이 있다"며 "나는 금요일(26일)까지 최대한 조심스럽게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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