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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해상도 HD급이 대세, 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HD급으로 해상도를 높이고 전열 재정비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하반기 해상도 720×1280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18일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 업체가 하반기 해상도 HD급(720X1280)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HD급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해상도가 가장 높은 것은 레티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4(960X640)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4~5인치대의 HD급 스마트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의 해상도가 높아질 경우 화면은 작아도 태블릿PC에 준하는 사용성을 갖게 되고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전망이라 HD급 스마트폰이 각광받고 있다.


◆HD급 폰으로 스마트폰을 태블릿PC처럼=HD급 스마트폰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을 태블릿PC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는 추세인데 해상도까지 HD급으로 높아지면 사용자들은 크고 선명한 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크기가 점점 커지면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며 "제조사가 화질까지 HD급으로 개선하면 동영상 활용도가 높아져 스마트폰으로 태블릿PC의 장점까지 누리려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롱텀에볼루션(LTE) 폰이 출시되면 스마트폰으로 고용량 HD급 동영상도 빠른 시간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LTE 통신망에서는 800메가바이트(MB)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받는데 3세대(3G) 통신망에서보다 5분의1로 단축된 1분25초면 가능하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해도 문자 찌그러짐 현상이 없어 가독성이 높아진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같아도 해상도가 높은 화면에는 더 많은 아이콘을 담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상도가 낮은 기존 제품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는 깨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 부분은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 해결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HD급 스마트폰도 가격은 비슷할 듯=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다른 제품과 비교해 높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도 있겠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가격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해상도가 높아질 경우 기본적으로 원가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예로 들면 레이저 공정 방식을 적용해 HD급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경우 단가가 이전보다 10~20% 정도 높아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기술 발전에 따른 원가 절감 노력으로 휴대폰 가격이 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갤럭시S2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S보다 중앙처리장치, 디스플레이 크기 및 해상도 등에서 성능이 개선되고 두께, 무게가 줄어드는 등 기술적 발전이 많았지만 출고가는 84만7000원으로 오히려 10만원 가량 저렴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HD급 디스플레이 가격이 이전 제품과 비교해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쪽은 기술 경쟁 및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른 분야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부품 가격이 자연스레 떨어진다"며 "디스플레이 성능 개선이 반드시 원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하반기 HD급 스마트폰이 출시돼도 가격이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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