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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금 가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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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금 가격 전망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추이('11.1.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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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1600달러선을 쳤던 금값이 20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이후 금값 전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관측과 최근 랠리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충돌하는 형국이다.

◆금값 이틀 연속 하락..8월 인도분 금 온스당 1596.90달러=국제 금 가격은 유로존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 추가 지원 방안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온스당 1596.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1.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에델 툴리 UBS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 사이의 유럽과 미국 리스크 완화가 금 값 상승 모멘텀을 잃게하는데 일부 기여했다”면서 “유로존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설명했다 .


클로펜스타인 린드왈독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리스크가 남아있는 만큼 대다수 투자자들은 금 값이 떨어지면 기꺼이 금을 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후 금 값 향방은 어디로?=금 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과 미국 경제가 회복궤도에 오르면 달러 강세를 이어가는 대신 금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동시에 힘을 얻고 있다.


18일 스탠다드 차타드 홍콩 지사의 얀 천 귀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는 "금 값이 2014년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고 2020년 50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는 모멘텀이 있다"고 진단했다.


얀 애널리스트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과 인도인들이 꾸준히 금 매입을 늘리고 있고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 투자를 늘리면서 금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그 이유를 제시했다.


그러나 최근 금 값 상승은 지나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커머즈뱅크 애널리스트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귀금속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이나 최근 금 값 상승은 지나치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금값 상승은 공급과 유럽 부채위기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금 투자기업인 앨런 그레이의 샌디 맥그레거 매니저는 “글로벌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한 각국 지도자들이 마련한 조치에 금 값은 수백달러 가량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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