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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 전격 수장 교체, 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그룹 인사통 성인희 부원장 내정··인재확보로 신사업 '박차'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김종중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으로 성인희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이 내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은 올해 들어 적자를 기록했던 요소·암모니아 계열의 제품을 전면 중단하고 폴리실리콘 사업 등 신성장사업 발굴에 주력해왔다. 이에 삼성그룹이 향후 정밀화학 핵심사업 DNA 전환을 위해서는 우수 인재 발굴이 최우선이라고 보고 '인사통'을 수장에 앉힌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정밀화학은 1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김종중 사장(삼성전자 DS사업총괄 경영지원실장)의 후임으로 성인희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을 추천했다.


성 부원장은 1957년 1월 3일생으로 경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전형적인 '인사통'으로 알려졌다. 2003년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인력팀 상무, 2006년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인력팀 전무를 거쳐 2009년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을 역임했다.

삼성기업구조조정본부 인력팀에서 잔뼈가 굵은 데다 그룹 우수인재 확보와 육성을 책임졌던 성 부원장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것을 큰 장점으로 갖고 있다. 또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삼성정밀화학의 전자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삼성정밀화학은 큰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주력 사업중 하나인 요소·암모니아 계열 제품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으로 재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매출의 13% 가량을 차지하는 요소·암모니아 계열 제품이 고유가로 원가경쟁력이 떨어져 2003년 이후 '적자행진'을 이어오면서 과감히 이를 접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의 전환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MEMC와 손잡고 태양광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중단하는 사업을 대신해 급성장하고 있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 개발을 통해 새로운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2차전지 활물질 개발과 폴리실리콘 사업 등 신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우수 인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삼성정밀화학 관계자는 "인사통으로 알려진 성 부원장이 신임 사장으로 오게 되면서 인재 확보를 비롯한 신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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