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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창시자', 한국 찾다...앤드류 메이슨 그루폰 CEO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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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창시자', 한국 찾다...앤드류 메이슨 그루폰 CEO 방한 앤드류 메이슨 그루폰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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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보트 타기나 스카이다이빙처럼 평소 선뜻 돈을 지불하기 힘든 재미있는 상품을 반값에 공동구매하면 어떨까?' 2008년, 시카고에 살던 한 청년 프로그래머가 떠올린 아이디어다. 동네 피자집 반값 쿠폰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면서 구체화된 이 아이디어는 약 2년 후 전세계 46개국, 500여개 지역에 진출한 기업으로 자라난다. 소셜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 기업 그루폰과 창립자 겸 CEO 앤드류 메이슨의 이야기다.


7일 앤드류 메이슨 그루폰 CEO가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 지역 그루폰 지사와 직접 접촉하는 방문 일정의 일부다. 메이슨 CEO는 이 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루폰은 글로벌 업체로 지역 비즈니스 활동은 물론 인터넷 상거래의 영역을 넓혔다"고 자평했다.

메이슨 CEO는 그루폰을 '큐레이터'에 비유한다. "우리 그루폰은 '큐레이터'가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파트너 업체를 선정할 때 우리가 미리 찾아가 체험해보고, 좋은 지역 업체들을 소개합니다." 메이슨 CEO는 "소셜커머스 비즈니스가 자리잡게 된 원동력은 홍보 수단이 없어 고민하던 지역 내 소규모 영세업체들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그루폰과의 제휴를 원하는 업주들이 너무 많아 9개월 이상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지역 시장엔 보석처럼 좋은 가게들이 많지만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노출할 기회가 없었죠, 이제 소셜커머스를 통한 홍보가 신문이나 라디오를 통한 기존 홍보 방식보다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됐습니다."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그루폰은 지난 2일 뉴욕 증시에 7억 5000만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한 그루폰이지만 이번 IPO를 '버블'로 보는 우려섞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문제는 아직까지 안정적 수익구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루폰은 올해 1분기 6억 4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적자를 기록했다. 손실액은 무려 1억 300만달러에 달했다. 영업과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메이슨 CEO는 IPO와 관련된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그러나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소셜커머스 비즈니스 모델로 '그루폰 나우'를 꼽았다. 지난 10일 미국에서 런칭한 그루폰 나우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사용자가 현재 있는 위치에서 쓸 수 있는 쿠폰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알려준다. 업주들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수량만큼 쿠폰을 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주와 고객을 모바일로 연계시켜줄 수 있어 그루폰 측의 영업비용도 줄어든다. 영업사원들이 업체를 일일이 찾아다니고 관리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메이슨 CEO는 "현재 미국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잘 되면 (그루폰 나우를) 글로벌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이슨 CEO는 "그루폰 코리아의 성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메이슨 CEO의 이번 방한이 그루폰 코리아의 '자리잡기'를 채근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루폰 코리아가 국내 진출한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빅3'인 티켓몬스터·쿠팡·위메이크프라이스에 밀려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 현재 그루폰 코리아의 점유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계 선두로 진출하기 위해 M&A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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