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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관광' 위해 한-중-일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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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관광' 위해 한-중-일 손 잡았다 29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6회 한ㆍ중ㆍ일 관광장관회의'에서 오하타 아키히로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왼쪽),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 샤오치웨이 중국 국가여유국장(오른쪽)이 '공정관광 이니셔티브'를 체결하는 등 내용을 담은 '평창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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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사람만 착하고 나쁜 것이 아니다. 여행에도 '착함'과 '나쁨'이 있다. 현지인들이나 그 곳의 자연을 배려하지 않은 채 돈을 낸 만큼 즐기는 게 '나쁜 여행'이라면, 현지 문화와 자연을 먼저 생각하고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하는 것이 '착한 여행'이다. 이 착한 여행, 공정여행을 위해 한ㆍ중ㆍ일 정부가 손을 맞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6회 한ㆍ중ㆍ일 관광장관회의'에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샤오치웨이 중국 국가여유국장, 오하타 아키히로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 등 한ㆍ중ㆍ일 3국 관광장관이 저가덤핑 상품이나 관광기업 사이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한ㆍ중ㆍ일 공정관광 이니셔티브'의 체결을 추진하는 등 '평창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30일 밝혔다.


3국은 공정관광이 정착될 수 있도록 세미나 등을 공동으로 열고, 공정관광 업체에 대해선 별도의 혜택을 줘 저가덤핑 상품, 무리한 쇼핑 요구 등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여행자와 여행국 현지 주민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상생을 실현하고, 관광교류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3국은 또 한국이 준비한 초안을 바탕으로 '한ㆍ중ㆍ일 공정관광 이니셔티브'를 체결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이 초안에는 관광기업 및 관광소비자의 권리와 의무를 적은 공정관광 윤리령을 제정하고, 불공정거래에 대한 실태를 파악에 대안을 강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3국 장관은 아울러 성명에서 음식, 역사, 문화유산 등의 공통점을 찾아 3국을 연결하는 '한ㆍ중ㆍ일 관광골든루트 10선'을 개발하고, 자연재해나 테러, 질병 등 위기상황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 3국 사이의 공조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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