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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군, 기습침투용 기지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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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군, 기습침투용 기지 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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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군, 기습침투용 기지 건설했다 지난 2008년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천빙더 인민해방군과 북한의 김격시 당시 인민군 총참모장의 초대로 평양을 방문한 미얀마 육군참모총장 투라 슈웨 만 장군 대표단들이 촬영한 북한의 해군기지. (사진출처=유용원의 군사세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북한의 고암포 해군기지가 완공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9일 "북한이 황해도 고암포에 건설 중인 대규모 해군기지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공기부양정과 공기부양 전투함을 보관하는 육상계류장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군당국은 지난해 여름 위성 등 정보망을 통해 탐지된 이 기지가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특수부대의 침투기지로 운용하기 위한 것인지 파악 중이다. 특히 이 기지는 러시아제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70여척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로 알려졌다. 공기부양정 70여척은 전차 20여대와 특수부대 4000명 이상을 동시에 침투시킬 수 있는 규모다.


북한은 석간만의 차가 커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 지역에 공기 부양정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서해 함대 예하의 12전대가 공기 부양정을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으며 12전대는 총 7개의 공기 부양정 편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군의 공기부양정은 길이 21m로 최대속력 시속 74~96㎞인 '공방Ⅱ'(35t급)와 길이 18m로 최대속력 시속 96㎞인 '공방Ⅲ'(20t급)이 있다. 길이 34m의 공기부양 전투함(170t)에는 앞과 뒤쪽에 57mm 기관포 1문, 30mm 기관포 1문이 장착돼 있다. 견고한 콘크리트로 된 육상계류장은 60여개에 달해 일시에 공기부양정 60여척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군과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서해 5도에서 200~300km떨어진 평안북도 철산반도에도 공기부양정 기지를 운용해왔다. 이 기지에서 서해5도를 침투하려면 5~6시간이 소요됐다. 하지만 고암포 일대 기지가 신설될 경우 20여분만에 대규모 기습침투가 가능해진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 황해도 옹진군 8전대에 경비정과 고속정을 배치했고 12월 중순에는 서해 5도 침공을 가상한 대규모 상륙훈련을 벌인바 있다.


군은 다음 달 15일께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하고 북한의 내륙지역의 위협세력을 체계적으로 감시하고 타격할 수 있도록 작전구역을 황해도 내륙까지 부여할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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