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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휘발유값 8.5% 인상…국영정유사 손실및 정부보조금 줄이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인도가 15일 휘발유 가격을 8.5% 인상했다. 이 같은 인상폭은 2008년 6월 이후 가장 큰 것이다. 인도가 물가 상승 우려에도 휘발유 가격을 대폭 인상한 이유는 국영 정유회사의 손실을 줄이고, 정부의 휘발유 보조금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정부가 소비자 가격을 고시하면 인도 정유회사는 그 가격대로 팔고, 시장가격과 고시가격간의 차액은 정부가 보조금으로 지급해왔다.

16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영 정유회사인 인도 오일은 15일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5루피 올려 63.36루피(1.4달러)로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휘발유 가격을 최고 8.5% 올린 이유에 대해서 블룸버그통신은 인도오일의 손실과 정부의 휘발유 보조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릴라이언스 등 시장 가격으로 인도 국내외에서 석유제품을 팔고 있는 기업들에 비해 인도오일이 가진 불리한 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이번 휘발유 가격인상은 인도의 높은 소비자물가를 다시 자극할 가능성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인도 석유부가 디젤가격도 리터당 4루피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장관들로 구성된 패널들이 이를 허용할 지를 검토할 예정이어서 석유제품발 물가상승 가능성도 있다.


인도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8.98%를 상승했고 인도중앙은행(RBI)는 올해 1%포인트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5%, 중국 5.3%, 브라질 6.5%, 남아프리카 4.1% 각각 인상한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프라딥 마드하브 증권거래팀장은 "금융시장은 인도 내 휘발유 가격이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해 부정적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중동지역과 북아프리카 지역 정정 불안으로 뉴욕에서 원유 가격이 34% 올랐다. 인도 3월 원유수입 가격은 94억달러로 급증했다.


인도 봄베이 주식시장은 심각한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가 올해 목표를 초과하면서 올 들어 10% 이상 떨어졌고, 국채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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