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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남성환자가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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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결핵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 가운데 여성보다 남성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입원 및 외래로 3일 이상 치료를 받은 결핵환자 수는 지난 2007년 34만5226명에서 2008년 34만2891명, 2009년 33만383명으로 점점 감소했다.

200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결핵진료 환자 수는 680명이었으며, 남성환자는 10만명당 772명으로 여성환자(588명)보다 현저히 많았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사회활동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과 접촉하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이 조금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별로는 20세 미만이 290명, 20~29세가 717명, 30~39세가 648명, 40~49세가 608명, 50~59세가 761명, 60~74세가 1320명, 75세 이상이 2064명으로 고령일수록 결핵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도 증가했다.


최초로 결핵이 발병했던 시점이 2008년인 환자를 기준으로 치료기간을 구분한 결과, 9개월 미만인 단기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58.2명이었고 9개월 이상의 장기 환자는 29.7명으로 나타났다.


치료기간이 9개월 이상으로 길었던 환자들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환자가 인구 10만명당 26.5명, 남성환자가 32.9명이었다. 연령별로는 20세 미만이 6명, 20~29세가 31.1명, 30~39세가 28.7명, 40~49세가 26.7명, 50~59세가 37.4명, 60~74세가 60.5명, 75세 이상이 90.9명으로 고령일수록 장기치료 환자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핵은 주로 치료받지 않은 활동성 결핵 환자로부터 사람에서 사람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전염성이 있는 폐결핵 환자가 말을 하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결핵균이 공중으로 떠돌다가 주위 사람이 숨을 들이쉴 때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하면 감염된다. 감염자가 당뇨나 영양실조, 알코올 중독, 기타 만성질환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경우 발병 위험이 크다.


한창훈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폐결핵은 흔히 기침이나 객담, 발열, 전신적인 무력감, 체중감소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해 증상만으로 폐결핵 진단을 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감기 증상이 2~3주 이상 오래 지속되거나 잘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든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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