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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경제회복 둔화 우려…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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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주요 증시가 4일(현지시간) 경제회복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예상보다 저조한 경제 지표를 발표한 데다 미국 에너지부가 주간 원유 재고를 예상보다 많이 늘려 유가 하락을 가져온 것이 주가를 아래로 끌었다.

뉴욕증시는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3.93포인트(0.66%) 하락한 1만2723.5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9.30포인트(0.69%) 내린 1347.32로, 나스닥지수는 13.39포인트(0.47%) 떨어진 2828.23으로 거래를 마쳤다.


◆4월 고용·서비스 지표 '기대 이하'=이날 개장을 앞두고 발표한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ADP민간고용보고서는 지난달 미국 민간고용이 17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통신 전문가 예상치 19만8000명을 하회한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4월 비제조업지수가 52.8을 기록해 3월 57.3보다 크게 감소했다.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이 집계한 전망치인 57.5보다도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이번에 발표한 4월 비제조업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예상을 하회하는 경제지표 발표에 대해 미국의 경제회복이 둔화되고 있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도 등 주요국들이 경제성장 대신 인플레이션 잡기에 나서면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 상품 가격이 급락한 것도 미국 주가를 끌어내리는데 한몫했다.


◆유가·에너지·원자재 가격 하락=미 에너지부는 이날 주간 원유 재고를 342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휘발유 재고는 100만배럴 줄었으며, 디젤유·난방유 등 중간분유 재고는 14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는 약세를 나타났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보다 1.6%(1.81달러) 하락한 배럴당 109.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에너지주와 원자재주, 산업주의 약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엑슨모빌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0.95% 떨어졌고, 코노코필립스 1.18%, 셰브론 1.40% 각각 하락했다.


기대 이하의 기업실적도 한 몫했다. 켈로그는 기대에 못 미친 실적에 1.18% 떨어졌다.


이와 함께 금은 온스당 1.5% 이상, 은은 4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中 페이스 북' 신규 상장 및 M&A에도 불구 '하락'=중국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렌렌(Renren)이 뉴욕 증시 상장 첫날 나스닥 시장에서 71%까지 급등했다.


렌렌의 공모가는 주당 14달러로 7억4340만달러를 조달한 이후, 이날 장중 최대 2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M&A 관련주 가운데 랄코프는 콘애그라로의 피인수 기대감에 4.87% 뛰었고, 배리언은 어플라이드의 인수 발표에 51.32% 치솟았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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