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企 올 신규채용 증가세 전환, 양극화 줄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전년 -17.5%에서 올해 0.7%로 반전
300~399인 중견기업 채용도 늘어
경총 조사 결과


中企 올 신규채용 증가세 전환, 양극화 줄어
AD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해 사실상 채용을 중단했던 중소기업이 올해는 결원 중심으로 인력을 뽑기로 해 신규채용 시장 사정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희범)가 전국 5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3일 발표한 ‘2011년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기업의 올해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 채용인원 대비 대기업 4.3%, 중소기업 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000인 이상 대기업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300인~999인인 중견기업 3.9%, 300인 미만 중소기업 0.7%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견기업 신규채용 증가율이 지난해 0.6%에서 올해 3.9%로 크게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 감소(-17.5%)에서 올해 증가(0.7%)로 전환됐다.


지난해 이후 완연한 경제회복 분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1000인 이상 대기업부터 시작된 체감경기 개선이 중견기업(300~999인 규모)과 일부 중소기업에까지 도달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간 신규인력 채용증가율 격차는 3.6%p로 전년도(20.6%p)에 비해 크게 낮아져 양극화 현상도 다소 해소됐다.


신규인력 채용계획 수립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 기업의 64.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49.4%)에 비해 14.8%p 증가한 수치다. 다만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경우 12.3%가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해(대기업 2.9%) 채용을 대폭 확대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신규인력 채용 시 인턴직원으로 충원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에 대한 설문에는 전체 신규채용의 27.7%가 인턴으로 채용될 예정이라고 집계돼 지난해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규모가 클수록 뚜렷하게 나타나 대기업의 인턴채용 비중은 29.9%에 달한 반면 중소기업은 13.8%로 조사됐다.


한편, 전체기업의 인턴사원 정규직 전환비율이 62.8%로 집계된 가운데 대기업은 43.5%, 중소기업은 81.6%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정부에서 실시하는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의 영향으로 인턴사원의 정규직 전환비율이 대기업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실시한 기업의 경우 채용 이유로 ‘결원충원’(45.5%), ‘우수인력 확보’(23.6%), ‘신규(설비)투자 증가’(18.9%), ‘경기활성화 대비’(6.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결원충원’ 비중은 49.8%로 대기업 35.6%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우수인력의 확보’ 비중은 대기업이 26.7%로 중소기업 22.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책임 차원’을 채용 이유로 꼽은 기업은 대기업 11.1%, 중소기업 2.4%로 나타나, 대기업에서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실제 인력수요보다 더 많은 채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