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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수익률 좋은 펀드 공통점 찾아봤더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7초

5년 간 우등생 = '운용 철학' 고집
3년 간 우등생 = 삼성그룹주·지배구조관련
1년 간 우등생 = 압축형 '반짝'.. 업종 쏠림현상 + 자문사 효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 5년 간 매 분기 상위 50% 이내에 들었던 펀드들을 조사한 결과 공통적으로 뚜렷한 운용 철학을 확고하게 지켜왔다는 특징이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최근 3년간은 삼성그룹주펀드와 지배구조관련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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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철학 고집한 펀드 5년 간 성과 우수 = 5년 간 매 분기 성과가 우수했던 펀드들의 공통점으로는 '운용철학에 대한 고집'이 꼽혔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26일 "2006년 1분기부터 2011년 1분기까지 5년간 매 분기 상위 50% 이내에 들었던 펀드를 조사한 결과 13분기 이상 상위 50% 안에 든 펀드들은 뚜렷한 운용 철학을 확고하게 지켜온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주식 시장은 ▲중국관련주의 부상 ▲글로벌 금융 위기 ▲금융 위기 이후 경제 회복의 구간을 지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컸다"면서 "시장의 부침을 겪으면서, 배당주, 성장주, 중소형주 등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가 골고루 좋은 성과를 낸 것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즉, 펀드 스타일보다는 펀드 투자철학과 스타일에 맞는 투자 전략 유지와 운용 노하우 축적이 꾸준한 성과를 내는 펀드의 공통점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총 21분기 중 약 16.8%가 13분기 동안, 7.7%의 펀드가 14분기 동안, 2.1%의 펀드가 15분기 동안 상위 50% 이내에 들었다. 15분기 연속 상위 50% 이내에 든 펀드는 '신한BNPP Tops Value 1' '신한BNPP Tops 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 1' 'PCA 베스트그로쓰A- 1' 등이다. 이들 펀드의 2006년 이후 누적 수익률은 각각 113.93%, 115.30%, 96.87%다.


◆지난 3년간은 삼성그룹·지배구조 관련 펀드 두각 = 지난 3년을 기준으로는 삼성그룹주펀드와 지배구조 관련 펀드의 성과가 우수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8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3분기 중 9분기 이상 상위 50% 안에 든 펀드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삼성그룹주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삼성그룹주펀드는 2004년 설정된 후, 삼성 그룹의 계열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코스피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아울러 기업 지배 구조 향상과 M&A 관점에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13분기 중 약 12.8%의 펀드가 9분기 동안, 3.5%의 펀드가 10분기 동안, 0.5%의 펀드가 11분기 동안 상위 50% 이내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0.5% 펀드로는 '유진TRUEVALUE' 'PCA 베스트그로쓰A- 1' 등이 꼽혔다. 수익률은 각각 43.58%, 36.92%를 나타냈다.


◆최근 '압축 펀드' 수익률 반등.. 자문사 효과 커 =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년 간은 소수종목 및 업종에 투자하는 압축 펀드가 우수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이상 상위 50% 안에 든 펀드는 압축 펀드와 운수장비, 화학 등 기업 실적이 좋아지는 업종의 비중이 높은 펀드였다"면서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실적 개선 폭이 큰 운수장비와 화학 업종 등의 성과가 우수해지고, 자문형 랩 시장의 확대 등으로 자문사 선호 업종의 상승이 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분기 중 약 19.8%의 펀드가 4분기 동안, 2.5%의 펀드가 5분기 동안 상위 50% 이내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좋은 펀드는 안정적인 수익이 강조되며, 동일유형 내에서 상위 30∼40% 안에 꾸준히 들어가는 펀드"라면서 "마음 편하게 펀드 투자를 하고 싶다면, 운용보고서를 분석하고 판매사 직원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한 정기적인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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