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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에너지주 약세' 혼조마감..다우 0.2%↓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1초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일부 상품가격 하락에 에너지주와 원자재주가 약세를 보이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3월 신규주택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은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터라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2차 양적완화 이후 어떤 통화정책을 펼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11(0.21%) 하락한 1만2479.88에, S&P500지수는 2.13(0.16%) 내린 1335.2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0.20%) 오른 2825.88로 장을 마감했다.

◆에너지·원자재 관련주 약세= 구리 가격이 7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톰슨 로이터/제퍼리 CRB 상품지수가 0.2% 하락하면서 에너지 및 원자재 업체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구리 선물 가격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 일본에서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7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시장에서 구리 7월 인도분은 전 장 대비 9.55센트(2.2%) 하락한 파운드 당 4.3235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원유개발 업체 마라톤오일과 슐룸베르거는 각각 2.3%, 1.9% 하락했다. 미국 최대 제철업체 뉴코는 2.2% 하락했고, 미국 3위 화학업체 듀폰은 1.8% 떨어졌다.


◆킴벌리클라크, 올해 실적전망 하향= 미국 제지회사 킴벌리클라크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소비재주 약세를 이끌었다.


이날 킴벌리클라크는 지난 1분기 순익이 3억5000만 달러(주당 8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의 주당 92센트 순익을 밑도는 것이다. 시장 예상치 주당 1.17달러도 하회했다.


킴벌리클라크는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를 이유로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기존 주당 4.90~5.05달러에서 4.80~5.0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킴벌리클라크는 2.7% 하락했다.


올드세컨드내셔널뱅크의 스튜어트 비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용 부담에 관련 업체들이 충분한 순익 성장세를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지노 게임 시스템 제작 업체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와 화상회의 솔루션 전문업체 폴리콤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각각 9.2%, 12.5% 급등했다.


에릭 민츠 이글애셋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시장에 우려와 신중함이 가득하다"면서 "기업 실적이 시장 향방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美 3월 신규주택판매 '예상 상회'=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은 호재로 작용하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1.1% 증가한 연율 30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율 28만 건을 기록할 것이란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다. 2월 수치는 사상 최저 수준인 기존 연율 25만 건에서 28만 건으로 수정했다.


지난달 주택판매는 미국 전체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증가했다. 미 북동부 지역의 주택판매는 67% 급증하며 주택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주택가격은 1년 전에 비해 하락하는 등 주택시장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신규주택 판매 중간 값은 21만38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 하락했다.


특히 압류주택 등 주택시장에 기존주택 재고가 넘쳐나 올해 주택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신규주택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BMO캐피털마켓의 제니퍼 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건전성이 회복되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 "경제활동 개선과 일자리 창출이 이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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