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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中방문.. 어떤 얘기 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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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14일에 열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정상회담에 참석하고자 중국을 방문한다. 호세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 12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도 면담이 예정돼 있다.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와 관련해 마찰을 겪고 있는 이들 두 국가의 정상간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 것인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관리들에게 브라질 최대 철광회사인 Vale SA의 철광석을 구입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의 철광석 수입은 지난 20년간 브라질 경제가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브라질 재무부에 따르면 철광석과 대두(콩) 등과 같은 원자재가 대중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68.2%에서 지난해 83.7%로 상승했다.

동시에 중국의 대 브라질 수출은 2000년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256억 달러로 뛰어오르며 2009년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교역국이 됐다.


이처럼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브라질과 중국 사이에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위안화 평가절상이다. 2008년 이후 41%나 오른 위안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양국간 관계에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 상승으로 브라질 수출업체는 타격을 입었고 값싼 중국산 제품들이 유입되면서 브라질 산업계 피해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브라질의 500만 노동 인구를 대표하는 브라질노동조합총연맹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값싼 제품들을 제한할 것을 지난 6일 호세프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브라질 개발은행은 중국산 제품 수입 증가가 브라질 산업계 전반을 헤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브라질이 중국 방문을 통해 철광석을 비롯한 원자재 수출과 위안화 평가 절상 문제 해결 등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르기오 아마랄 전 브라질 무역장관은 “브라질은 중국이 브라질을 필요로 하는 만큼 중국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브라질이 원자재를 제공하고 중국이 제조하는 무역 관계에서 철광석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호세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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