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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KED 차기 대표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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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개인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한국기업데이터(KED)의 차기 대표 선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KCB의 경우 후보로 추천된 2명이 모두 사퇴하는 바람에 선임과정이 원점으로 되돌아갔고, 2012년까지 민영화키로 돼 있는 KED는 새 대표이사로 누가 선임되느냐에 따라 민영화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KCB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대추위)에 의해 추천됐던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과 양용승 전 하나은행 부행장은 모두 지난주 후보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업계에서는 홍 위원장이 지난 1월 1차 대표이사 투표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던 만큼 유력한 후보로 예상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에서 이미 1차 투표에 나왔던 후보가 다시 나온 것에 대해 탐탁지 않게 여겨 후보들이 모두 자진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KCB 대추위는 새롭게 후보자를 추천해 오는 30일 주총에서 최종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다.

KCB의 사장 선임 논란은 1월부터 지속돼왔다. 김용덕 사장이 이사회 표결에서 다른 후보를 제치고 최다득표하면서 3연임에 성공했지만, 투표권 행사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어난 것. 금융당국도 선임 과정을 조사한 후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결국 김 사장은 연임을 포기했고, 2월28일 이사회는 기존의 대표이사 선임규정을 대추위 규정으로 명칭을 바꾸고 '대추위'라는 새로운 조직을 설치했다.


이사회는 또 대표이사 후보로 지원하는 비상근 이사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규정도 신설했다. 대추위는 사내 이사를 제외한 비상근 이사인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서울보증보험, 한국기업평가 등 9개 회사로 구성됐다.


중소기업 신용조사 및 평가전문기관인 KED의 경우 이희수 전 IMF(국제통화기금) 상임이사 등이 유력한 대표이사로 거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내정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KED 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 그러나 (이희수씨의 경우) 차관급으로 생각보다 거물"이라며 놀람과 기대를 함께 표현하고 있다.


당초 KED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취임할 때부터 유력인사가 올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었다. 김 위원장이 2005년 기업데이터 창립 당시부터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어 민영화에 대한 기대가 큰 것. 차관급 인사가 차기 대표로 거론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기업데이터는 오는 28일 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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