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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라늄 확보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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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의 우라늄 수요가 급증하면서 우라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중국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영 전력생산업체 광동핵발전그룹(CGNPC)의 우라늄개발 자회사 CGNPC 우라늄 리소스(CGNPC-URC)는 우라늄 매장량이 풍부한 나미비아 후삽 광산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CGNPC-URC는 칼라하리 미네랄로부터 후삽 광산 개발권을 보유한 호주 우라늄개발업체 엑스트랙스 리소스의 지분을 넘겨받는다는 계획이다. 칼라하리 미네랄은 엑스트랙스 리소스의 지분 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는 중국의 우라늄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조치다.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우라늄 수입량은 지난해 1만7136t으로 2009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향후 10년 동안 수십 개의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라 우라늄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머지않아 세계 최대 우라늄 소비국인 미국도 따라 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우라늄 소비량은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4위다.


첸즈민(錢智民) 국가에너지국 부국장은 8일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각의 원자로에는 400t의 우라늄이 사용되는데, 중국은 지난해 최소 60개의 원자로를 2020년까지 건설하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2030년 이전에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우라늄 최대 소비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는 모두 11기이며 13기가 건설 중이다.


첸 부국장은 다만 "중국의 우라늄 수요 증가가 국제가격 급증을 이끌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주요 우라늄 거래는 현물 거래 보다는 선물 계약을 통해 이뤄지며, 이미 중국의 향후 10년 우라늄 구입 계획이 짜여진 상태라는 것이다.


칼라하리 이사회가 엑스트랙스 지분 매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CGNPC-URC의 지분 인수 거래는 수월할 전망이다.


칼라하리의 마크 호넌 회장은 “칼라하리 이사회는 우라늄 광산 개발에 CGNPC-URC가 안정적인 파트너가 된다면 결국 모든 주주들에게 수혜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삽 광산은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많은 우라늄이 매장돼있는 미개발 광산이다. 이는 리오틴토의 대규모 우라늄 광산과 불과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엑스트랙스는 리오틴토와 광산 공동 개발을 논의 중에 있다.


이 밖에도 CGNPC와 핵공업집단공사(CNNC)를 주축으로 중국은 우라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CGNPC는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광업공사(NMMC)와 우라늄 거래 계약을 맺었고, 캐나다의 카메콘과는 지난해 11월에 2025년까지 2900만파운드의 우라늄을 공급받기로 했다.


CNNC는 캐나다 카메콘으로부터 2020년까지 2300만파운드의 우라늄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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