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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귀하신 이공계 석·박사님, 우리회사 오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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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중심으로 고급인력 채용 봇물, 신입사원도 R&D 중심 뚜렷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과 LG그룹이 전자계열사를 중심으로 연구 경력직원을 대거 충원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이공계 박사 및 석사학위 경력자에 대한 채용공고를 잇따라 내고 있고 LG도 신성장동력 분야 인력 채용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연구개발(R&D) 관련 부문 우수인력 초빙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코닝정밀, 삼성LED와 SDI 등이 최근 박사학위 소지자를 포함한 경력직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과 반도체, LCD, IT솔루션사업부 등이 원가분석, 센서개발, 자동화설비, 태양전지 연구 분야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를 채용 중이다. 석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2년, 학사학위 소지자는 4년 이상의 경력자도 채용대상에 포함되지만 사실상 박사인력 채용이 중심이 될 것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에서 채용공고를 낸 프린터 현상분야 연구개발부문과 LCD사업부에서 선발중인 LCD 및 태양전지 연구 전분야, 삼성SDI의 차세대 에너지 및 전지기술 채용인력은 박사학위 소지자만 지원이 가능하다.

삼성SDI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자동차용 2차전지 개발ㆍ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SB리모티브도 전기차 셀 설계 및 조립, 2차전지 소재 및 분리막 연구개발인력을 대거 모집하고 있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를 중심으로 학위에 상관없이 경력과 신입사원을 동시에 채용하는 전략을 구사중이다.


LG전자는 TV상품기획과 인사 및 노무, R&D, 기술혁신파트 등에서 경력직원을 포함해 신입직원도 상시채용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경우 R&D강화를 위해 고분자와 화학, 재료공학을 전공하고 미국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한 인력을 선발중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신성장동력사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문인력 충원이 절실하다"며 "향후 박사급 전문 인력도 사업부문별로 필요인력 채용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삼성과 LG의 연구직 사랑은 신입사원에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사상 최대규모인 11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데 이 가운데 80%를 R&D 인력으로 채울 방침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대거 연구직 모집에 들어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사상 최대 채용계획을 발표한 삼성그룹도 이달 초순에 신입사원 모집 공고를 낸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몇 명이 될 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총 채용규모를 2만500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대졸 신입사원이 9000명 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삼성이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동력과 관련해 이공계 연구개발인력에 대한 채용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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