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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이집트 사태, 장기적 금융시장 불안요인 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이집트 등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North Africa) 지역의 정치불안이 앞으로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7일 보고서를 통해 "MENA 정치불안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MENA 지역의 정치불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이집트 사태가 일단락되더라도 올해 9월 대선 및 튀니지 정권 이양 문제, 여타 MENA 지역의 불안 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JP모건, 노무라금융 등도 이집트에서의 보다 확고한 정치구도 전환이 있을 때까지 소요가 지속되고, MENA 지역의 정치적 불안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특히 이집트에서 실질적인 정치개혁이 없다면 대중 반발이 커질 수 있으며, 이 반발은 언제라도 결집돼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MENA 지역의 위치적 특성을 감안할 때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MENA 지역은 경제규모나 금융시장, 자금흐름 면에서 전세계 및 신흥국에서 마이너적 위치"라며 "하지만 사우디 등 여타 주요 산유국으로 정정불안이 확산되거나 수에즈 운하가 봉쇄되는 등 돌발사태가 발생하면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여파가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집트와 튀니지의 원유생산량은 전세계 원유생산량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여타 메이저 산유국의 생산에도 차질을 줄 경우에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사태로 인해 다른 신흥국 중 장기집권 국가, 정정불안 국가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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