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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한 가축 사체 생물화학적 분해 처리 방안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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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학원 2011년도 역점 연구 과제 발표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앞으로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폐사하거나 살처분한 가축의 사체를 매몰하지 않고 생물화학적으로 분해해 처리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연구된다.


아울러 2012년까지 백두산 천지가 형성된 1000여 년 전과 같은 폭발규모(50㎦ 이상 화산재 분출)를 가정해 화산 폭발 시 이산화황ㆍ오존 영향 등 한반도 대기 질 및 온도 변화 등을 예측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 오염 추적을 위한 환경수사기법’ ‘구제역 등 가축매몰지 환경관리방안’ ‘백두산 폭발’ 등을 올해 역점연구과제로 삼았다고 31일 발표했다.


과학원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구제역, AI 확산에 따른 긴급 매몰 처리로 침출수 오염이나 악취 등 매몰지 주변의 환경오염이 우려됨에 따라 이같은 관리 방안을 연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화학약품을 이용한 사체의 분해 실용화를 연구하고 폐사가축 처리부산물의 자원재활용 방안을 검토해 가축의 비(非) 매몰방법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가축 매몰지 침출수의 적정한 처리를 위해 흡착포 등을 이용한 소각처리 방안과 축산분뇨ㆍ하수처리장으로 이송해 연계 처리하는 방법이 검토될 예정이다.


과학원은 또 2012년까지 백두산 화산폭발에 대비한 환경영향 연구도 할 방침이다.


과학원에 따르면 2009년 백두산 폭발 사전 연구에서 화산에서 분출된 황산화물이 지상에서 8km 이상 연직 상승 후 북미, 그린란드 대륙까지 확산한다는 결과를 도출됐다.


과학원 관계자는 "올해 연구에서는 전 지구적인 관점보다는 한반도의 기상에 초점을 맞춰 화산폭발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00억대 안정동위원소 질량분석기 등 첨단 분석장비를 도입해 오염물질 배출원, 이동경로, 축적 연대기 등을 규명해 환경오염의 원인을 추적하는 사업도 벌인다.


과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오염 조사는 어디에, 어느 정도 오염물질이 있는지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는 오염원을 추적해 현상 분석을 넘어 원인 분석과 해결방안까지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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