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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코스닥 대박주 그이후②]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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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샤인은 지난해 코스닥 시장 전체 주가 상승률에서 3위를 기록한 업체다. 무려 458%나 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이어진 랠리에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도 확산됐다. 회사측에서는 주가 급등 사유가 없다고 했지만 연초 840원이던 주가가 4690원까지 뛰었으니 많은 투자자들이 놀라는 것도 당연했다.

상승세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됐다. 1월들어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1일에는 장중 6970원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6000원 언저리에 위치해있다. 이정도면 지난해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614%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10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해를 넘어서까지 지속되는 샤인의 주가 상승의 배경은 무엇일까.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이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 확산이 꼽히고 있다. 기대감 뒤에는 최근 샤인에 합류한 김철환 박사가 자리잡고 있었다.


KAIST 출신의 김박사는 최근 LG디스플레이에 전자종이 관련 업체인 이미지앤머터리얼스(I&M)를 매각한 장본인이다. 이 인수합병을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저렴한 가격에 컬러 전자종이 생산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확보했고 김박사는 보유 지분 매각으로 상당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얼마전 인수한 네덜란드의 리큐아비스타사도 비슷한 기술을 보유했다. 이회사가 보유한 EWD(Electro Wetting Display) 원천기술은 전자종이에 적용할 경우 응답속도가 기존 기술 대비 70배 빨라져 기존 전자종이에서 기술적으로 어렵게 여겨지고 있는 컬러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다는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같은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김박사가 샤인과 손을 잡게 된 것은 2차전지와 관련된 시너지 효과 기대라는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박사는 샤인에도 지분 출자를 한 상태다. 지난 12월에 진행된 샤인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5억원을 투자해 12만5000주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어 샤인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워런트 215만6549주를 인수했다. 이미지스앤머터리얼스의 동료인 손태훈 이사도 김 박사와 함께 샤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김박사는 워런트 행사시 샤인 지분의 11.38%를 보유하게 된다. 신이현 현대표이사에 이어 2대주주가 되는 셈이다.


회사측은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샤인은 최근 발행한 150억원 규모 BW로 확보한 자금으로 김박사가 보유한 2차전지 관련 원천 기술을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인이 확보한 2차전지 관련기술은 '섬유상의 구조체들을 포함하는 전극조립체' 등 관련 3건으로서 현재 특허 출원중이다.


샤인의 최영철이사는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메탈화이버'의 기술과 접목하여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 크다"고 말했다.


한편 샤인은 본격적인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하여 최근 신사업개발실을 신설하고 2차전지 관련 인력을 확보하는 등 사업화를 위하여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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