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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중국펀드 탈출 '국내주식형 갈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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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리턴이 눈에 띄는 가운데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탈이 거세다. 국내주식형펀드가 지난 3년간 30%가 넘는 수익률을 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타격에서부터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이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0%로 저조한 것.


더욱이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이 실리자 투자자들이 국내주식형으로 갈아타기 위해 특히 브릭스와 중국펀드로부터 자금이탈이 커지는 형국이다.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해 총 10조81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해외주식형펀드는 이달 들어 17일 기준 374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11거래일 연속 유출로 지난 17일에도 427억원의 자금이 줄었다.


해외주식형 중 북미와 브라질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자금이 빠졌다. 특히 브릭스와 중국지역의 자금유출이 거세다. 17일 기준 이달에만 1917억원의 자금이 글로벌 신흥국(브릭스)에서 빠져나갔고 중국펀드에서도 1037억원이 유출됐다.

개별 펀드로도 브릭스와 중국펀드의 자금 유출이 두드러진다. 슈로더브릭스자A-1과 E가 각각 -565억원, -519억원으로 환매 1위펀드로 이름을 올렸고 신한BNPP봉쥬르플러스자(H)가 -137억원, 미래에셋브릭스업종대표자-1이 -8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펀드 중에서는 신한BNPP봉쥬르차이나2와 1이 각각 -259억원, -137억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1도 -25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1과 피델리티차이나자A도 각각 -108억원, -106억원이 빠졌다.


이같은 자금유출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해외주식형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보다 성과가 좋지 않았던 만큼 올해에는 실적만회가 기대되는 것과 아울러 국내 증시 급등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배성진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간 급등으로 인해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국내 펀드 투자자는 국내 주식형에만 60% 이상 투자하는 등 '편식'이 심한 만큼 해외주식형으로 위험을 분산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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