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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솔라시아' 공모가 회복..신기술로 성장성 부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8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3G 휴대폰 콤비 유심(USIM)카드 제조기업 솔라시아가 상장 후 부진한 주가를 극복하고 원상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유일의 콤비 유심카드 제조기업 솔라시아가최근에서야 근거리무선통신(NFC)과 관련된 성장성이 부각되며 일단 공모가를 회복했다. 같은기간 NFC관련주 유비벨록스 케이비티에 대비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경쟁사별 주가상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솔라시아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3%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처음으로 주당 5000원선을 회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유비벨록스 4% 상승하는데 그쳤고, 케이비티는 오히려 -1% 하락했다.


솔라시아의 주가를 끌어올린 NFC는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사이에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모바일결제,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개발한 넥서스S에도 NFC가 탑재됐다. 이 기능이 올해 스마트폰의 대세가 될 것을 예고한 것이다. 솔라시아는 NFC USIM 기술개발을 완료해 NFC를 신규사업에 추가해놓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솔라시아가 일부에 편중돼있는 실적구조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며 시장에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금까지 솔라시아는 매출액의 80%가 콤비유심카드에서 발생하고 있고 SI와 금융관련 카드의 매출 비중이 각각 10%에도 미치지 못했었다.


더불어 국내 대형 통신사의 정책 방향성에 따라 매출액의 변동이 심한 업종 특성을 탈 수 밖에 없었다.


회사측도 이런 우려에 대한 해소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솔라시아는 지난해 12월초 소프트웨어 보안사업에 뛰어드는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측은 "현재는 매출의 90%가 콤비유심에서 나오지만 내년께 전체 매출 중 유심 비중이 50%로 줄어들고 게임 및 스마트폰 보안사업의 매출이 50%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라시아는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후 2분기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6월9일 상장 당시 9500원에 달하던 주가가 5개월만에 주당 3800원까지 급락했다. 한때 주가가 공모가 5000원에 대비 24%나 하회하기도 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3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3.6%나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48.3% 줄어든 36억2100만원, 당기순이익은 8500만원을 기록해 87.6% 감소했다.


악재는 2분기 실적에서 끝나지 않았다. 2분기 실적에 대비해서는 다소 개선됐으나 3분기 영업이익이 95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5%나 감소했던 것. 매출액은 52억원, 당기순이익은 1억3700만원으로 각각 17%, 52.7% 줄었다.


과연 국내 유일의 콤비 유심카드 제조기업으로 조명을 받았던 상장사가 반년도 안돼 천당과 지옥을 경험할지 투자자와 업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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