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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질환 진료비 4년새 2배 가까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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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음주로 발생하는 질환을 치료하려고 지불한 진료비가 4년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음주가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알코올 의존 증 등 직접적 질환의 건강보험 총진료비가 2005년 866억원에서 2009년 1688억원으로 4년새 1.95배 증가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음주와 직ㆍ간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보고한 고혈압, 간암 등 30개 질환의 총진료비는 2005년 3조2127억원에서 2009년 6조1226억원으로 1.91배 늘었다.


건보공단이 2002년 건강검진 수검자 388만9457명을 2002~2009년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30개 질환 가운데 고혈압(17.2%)의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간경변증 14.2%, 허혈성 심장질환 5.26%, 허혈성 뇌졸중 4.1%등이 뒤따랐다.


음주는 각종 암은 물론 심혈관질환, 간질환, 동맥경화성 질환 등의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한 직ㆍ간접적 질환의 진료비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손실분을 주류 가격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고서는 “건강보험 재정 손실분을 주류 가격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프랑스, 미국 등의 국가처럼 주류 건강증진부담금이나 목적세 등 주류 관련 세수입을 부과해 안정적인 건강보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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