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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더 작고 빨리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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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 12년간 '이른둥이'(미숙아)들의 체구는 작아지고 출생 시기도 빨라졌지만, 생존율은 높아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성태정 한림대 교수(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는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 1만6073명 중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했던 극소 저체중 출생아(1.5kg미만) 3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일 이 같이 밝혔다.

성 교수는 극소 저체중 출생아를 1기 149명(1997~2003)과 2기 190명(2004~2008)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극소 저체중아가 태어난 빈도는 1기 1.4%에서 2기 3.5%로 약 2.5배 증가했다. 또 30주 이후 출생아들은 1기 27.4%(41명)에서 2기 17.3%(33명)로 줄어든 반면 23~30주 사이 미숙아는 72.4%(108명)에서 82.6%(157명)로 늘었다.

출생 주수별로 살펴보면 1기에서 29~30주에 태어난 아이가 27.5%(41명)로 가장 많았는데, 2기에서는 27~28주에 32.6%(62명)가 태어나 평균 1~2주 정도 미숙아 출생이 빨라졌다.


아울러 몸무게가 1kg 미만인 신생아는 1기 28.2%(42명)에서 2기 38.9%(74명)로 늘었다. 출생 체중별로도 1기에서 1.25~1.49kg이 40.9%(61명)로 가장 많았지만 2기에서는 1~1.24kg이 33.1%(63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성 교수는 "미숙아의 출생이 빨라지고 체구가 작아진 것은 고령 산모가 증가해 조산의 위험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도 극소 저체중인 아이를 낳은 2기 산모의 43.7%가 자궁경부 근무력증 보였고, 43.2%는 양막 조기파열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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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임신기간이 짧고 출생 체중이 적을수록 합병증 위험이 높아져 생존율이 낮아진다. 하지만 2기에서 0.5~7.49kg의 미숙아 30명 중 9명이 생존했다. 1기에서는 단 한 명도 살지 못했다. 특히 몸무게가 1kg이상인 미숙아의 생존율은 1기 58.7%에서 2기 93.6%로 크게 높아졌다.


이는 신생아실과 신생아중환자실 분리, 전담간호사 배치, 인공호흡기 도입 등으로 신생아 집중치료의 수준이 향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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