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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한우농가 8곳 구제역 추가 확진..'안동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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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경북 안동지역 한우 농가 8곳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3일 추가로 내려졌다. 이날 오전 4건을 포함해 하루에만 12곳의 농가가 구제역 판정이 내려진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방역 통제선' 밖인 경북 청송군과 전북 임실의 농가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이날 오전 최종 판명됐다. 아직까지 구제역 바이러스가 '방역망'을 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경북 안동지역 9곳의 한우 농가들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총 8곳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농가는 모두 안동지역 내에 위치한 한우농가로 2차 구제역 발생농장으로부터 1.4~3.9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한우 사육 두수는 6~117두 정도다.

앞서 이날 오전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농가는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 2곳, 북후면 오산리 1곳, 와룡면 이하리 1곳 등 4곳이다. 이로써 닷새 동안 안동 지역에서만 총 17곳의 농가에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 1곳과 전북 임실군의 농가는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구제역 바이러스가 아직까지 안동지역의 '방역 통제선'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까지는 번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구제역이 지난 2일에만 의심 신고가 15건이 접수될 정도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관계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관계당국은 축산농가의 의심 가축을 격리 조치하고 가축과 차량, 사람 등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농식품부는 살처분 보상금 146억원, 긴급방역비 24억원, 축산농가 생계안정비 5억원 등 총 17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안동 구제역 매몰대상 가축 수가 올해 4∼5월에 발생한 김포·강화 지역 구제역 당시 매몰가축 수인 4만9000여마리를 넘어선 5만8500여마리로 집계돼 당국과 축산농가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금까지 70개 농가의 돼지와 소 2만8500마리가 매몰됐고 앞으로 109개 농가의 3만여마리의 소·돼지는 조만간 살처분·매몰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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