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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생활을 삼키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 복사하다 종이에 손 베었어요.. 이거 산재야. 나 같은 미·친들 많네. 갑갑하다!


#2. 애가 먹는것만 봐도 피로가 싹 풀리는게 엄만가봐요. 우리아들 누구꺼? ‘아영이꺼’

우리가 흔히 알고 봐왔던 광고에는 대부분 일상 생활보다 과장된 영상과 표현들이 주로 등장한다.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나 분위기의 연출이 오히려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환상을 갖게 하고, 이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생활속의 일들을 영상의 소재로 활용한 광고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생활속에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

광고, 생활을 삼키다 ▲ NHN의 미투데이(me2DAY) 광고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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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새롭게 내놓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인 미투데이(me2DAY) 광고가 대표적. 직장인 초년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옥상에 올라가 혼잣말을 하다가 ‘갑갑하다’고 크게 소리지른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종이에 손을 베었다니. 고통과 짜증이 한순간 공감할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은 남자가 주인공이다. 짝사랑하던 직장동료가 전근을 간다. 마음을 표현하려는 그가 미투데이를 통해 용기를 얻어 과감한 고백을 단행(?)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워킹맘의 아이사랑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피로회복제 박카스 광고나 아이폰 광고 등도 현실 상황을 가감없이 소개한 광고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일상 생활속의 소재는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라며 "소비자들이 누구나 생활속에서 느끼는 소재가 제품이나 서비스와 친근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계잔느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징을 소개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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