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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근무제, 직장인은 찬성 기업은 글쎄···<현대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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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유연근무제 도입 필요성 대해 직장인들과 기업인사담당자 간에 인식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발표한 보고서 ‘유연근무제 도입영향과 과제’를 통해 “직장인의 76.1%가 유연근무제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기업인사담당자들은 생산성 증가에 부정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30.6%만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유연근무제 도입에 관한 국민조사’라는 주제로 전국의 기업 인사담당자 124명과 직장인 542명에게 응답을 받았다. 조사대상 기업 124개사 중 16개 기업만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있었고 직장인들의 유연근무제 실시율은 6.6%에 그쳤다.


유연근무제 도입 방법에 대해서도 직장인들과 인사담당자들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연구원은 “직장인들은 정부의 재정지원과 법제화 등 정부주도의 도입을 인사담당자들은 기업의 자율적 도입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유연근무제 정책에 대해서는 직장인들과 인사담당자들 모두 보완정책이 미비하다고 평가했다. 근로시간 계좌제 등 정부정책에 대해 직장인들의 57.2%, 인사담당자들의 92.7%가 실효성이 없다고 봤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인식의 차이가 있음에도 유연근무제가 도입된다면 기업차원에서 기존의 업무방식이 달라져 단점이 발생하겠지만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직원들의 자기계발 촉진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 밖에 유연근무제가 어떤 사회문제에 효과적이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모두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답변을 1순위로 꼽았다.


가계 지출 면에서 직장인들은 레저·여행비가 증가하는 반면 자녀 보육비와 사교육비는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구원은 유연근로제 정착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가족친화기업 등에 세제지원과 도입기업의 생산성 제고 사례 등에 관한 홍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가족친화 기업에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에 그치고 있고, 생산성 증가에 대한 기업들의 의혹이 크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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