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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자를 보면 뜨는 산업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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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선정 400대 부자 살펴보니..제약·음식료업 뜨고 부동산 지고

중국 부자를 보면 뜨는 산업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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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해마다 유달리 변화가 심한 중국 부자들의 순위표를 보면 중국에서 어떤 산업이 떠오르고 있는지, 또 어떤 산업이 정부의 정책적 장애물을 만나 난항을 겪고 있는지를 한번에 파악할 수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포브스가 상하이에서 발표한 중국의 400대 부호순위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내수산업, 인터넷산업, 제약산업 등이 약진한 반면 부동산산업은 정부의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에 부딪혀 내리막길을 걷고 있음을 증명했다.


포브스 선정 중국의 최고 부자 자리에는 생수 및 음료제조업체인 와하하(娃哈哈)의 쭝칭허우 회장이 올랐다. 쭝 회장은 재산 80억달러로 순위가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쭝 회장은 앞서 발표된 후룬(胡潤) 리포트 부자 순위에서도 지난해 13위에서 올해 1위로 도약했다. 내수시장 확대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중국 최대의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의 리옌훙 공동창업자는 보유 재산 72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중장비 기계 제조업체인 싼이(三一)그룹의 량원건 공동창업자가 재산 59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포브스의 저우장옹 편집자는 "바이두의 리옌훙 공동창업자는 지난 1년 동안 중국의 인터넷 산업 발전에 힘입어 재산이 두 배로 늘었다"며 "구글이 중국 정부와의 갈등을 빚은 이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바이두 주가가 1년 동안 143% 오른 것이 재산증식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저우 편집자는 또 "중국의 내수시장 성장에 힘입어 음식료, 호텔 업계에서 부자들이 더 많이 탄생될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산업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으며 부동산 산업은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400대 부자들의 10%가 헬스케어 관련 사업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제약산업이 중국내에서 뜨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선전 헤파링크의 리리 회장은 포브스 선정 중국내 5위 부자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며 앞서 발표된 후룬리포트에서도 보유자산 59억달러로 부자순위 3위에 랭크됐다.


반면 중국내 부동산 부자들은 부자 순위에서 미끄럼틀을 탔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책으로 투자 수익이 축소됐을 뿐 아니라 가지고 있던 부동산 개발기업의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루즈창 중국 판하이(泛海)그룹 회장은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31위로 추락했다. 또 지난해 5위였던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양후이옌도 올해 순위가 16위로 미끄러졌다.


후룬리포트 선정 중국 부자순위에서도 과거 억만장자 리스트 상위에 올랐던 부동산 부자들이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후룬연구소 창립자 루퍼트 후거월프는 "부동산 부자들은 10년만에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며 "또 억만장자 가운데 건설장비 제조업자들이 부동산 개발업자 보다 더 많은 재산을 쌓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브스 선정 중국의 억만장자 수는 올해 128명으로 지난해 보다 49명 늘어났으며 이 중에는 40대 미만이 9명이, 여성 억만장자 11명이 포함됐다. 또 올해 부자 순위 400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4억2500만달러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 3억달러에서 기준점이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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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부 선전지역에서 17명의 억만장자가 배출됐으며 그 뒤를 베이징(15명), 상하이(10)가 이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점점 오르고 있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중국인 억만장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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