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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EO "2차 부양책 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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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가 자산버블을 키울 것이란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추가 부양책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 소재 비즈니스협회가 미국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CEO가 2차 경기부양책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추가 부양책으로 인해 정부의 재정적자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CEO들은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이 최우선 순위로 둬야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상당수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이전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미국 경제가 올해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2월 조사 당시의 70%에서 대폭 하락한 것이다. 반면 2% 미만 성장을 예상한 응답은 약 46%로 지난 조사 때보다 3배 가량 늘어났다.

CEO의 90%는 소비자 신뢰도와 소비 지출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마찬가지의 비중으로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늘어나는 것이 사업 여건에 큰 위협이라고 답했다.


한편 비즈니스협회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CEO들의 자신감을 측정한 심리지수는 10월 51.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66.6) 이후 최저치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지표가 50 이상일 경우 경제가 성장 신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보았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글로벌 경제 성장 모멘텀이 확실히 줄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지수는 51.7을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한 그들 기업에 대한 전망도 전달의 66.4에서 54.6으로 크게 떨어졌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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