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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편의점만 있는 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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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자율장터·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특화 제품 독점판매로 고객만족도 '↑'


우리동네 편의점만 있는 서비스 인기 훼미리마트 제주세화점에서는 자율장터 매대를 통해 지역 주민이 직접 생산한 제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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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편의점은 '다품종 소량 판매'를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룰'을 깨고 한 회사의 제품만 판매하는 곳이 있다.

특정회사와의 계약 때문에 이 같은 전략을 쓰는 경우도 있고, 품질이 좋아 독점 판매 차원에서 특화제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훼미리마트 제주 세화점은 지역 주민들이 생산한 과일이나 야채 등 농산물을 가져오면 특별 매대를 마련해 판매 대행해준다. 이른바 '자율장터제도'다. 5000여개 점포가 넘는 훼미리마트 점포중에서 세화점처럼 특별 매대를 설치해 판매하는 경우는 이 점포가 유일하다. 철저하게 판매 상품을 관리하는 편의점 관례상 이례적이다.

판로 확보가 어려운 지역주민을 위한 제도로 일종의 지역 맞춤형 서비스. 판매를 맡긴 제품이 팔리면 그 금액만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반상품으로도 가져갈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형태로 처음 진행하는 제도"라며 "향후 만족도 및 성과 등을 고려해 타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구장에 입점한 GS25 편의점에서는 하이트맥주만 판매한다. 올 연말까지 그외 다른 업체 맥주는 절대로 구입할 수가 없다. 이유는 GS리테일과 하이트맥주가 맥주공급에 대한 연간 독점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잠실구장내 진열공간이 협소할뿐만 아니라 경기 관람객이 대거 몰리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구비할 경우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매장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1년 단위로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경기장에 입점한 편의점에서 맥주는 인기상품으로 하루에도 2만개 이상 판매가 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여러 업체의 제품을 갖추면 각각의 제품에 대해서 주문을 따로 해야 하고 그 외에도 물류 및 매장 관리에 부담이 커진다는 것.


세븐일레븐도 일부 점포에서 '박찬호 화장품'과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화장품 'PARK61'은 박찬호 피트니스와 독점 계약을 맺고 판매하는 것으로 전국 100여개 점포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약 10여개 서울지역 오피스 인근 점포에서는 아이폰 전용케이스 보조배터리 차량충전세트 등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독점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전 시범운영하거나 특화된 점포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며 "다른 매장에는 없는 제품으로 톡톡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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