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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발길 이어진 황장엽 전비서의 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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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10일부터 빈소에는 탈북자, 대북단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추모의 발길이 밤새 이어졌다.


임시 장례위원회 관계자들은 11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황전비성의 장례위원장 명예위원장을 맡고 장례를 5일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사망당시 현장에는 경찰 감식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대 법의학교수 등과 함께 황전 비서의 시신을 합동으로 검안하고 상처가 없고 자택에 침입흔적이 없어 자연사로 추정했다. 장례위원회가 빈소를 아산병원에 차리기로 결정하자 위원회에 참여하는 30여개 북한 관련 단체 대표들은 전날부터 모여 장례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했다.


황씨의 시신은 10일 오후 8시 22분쯤 아산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를 찾은 탈북자 등 조문객들은 정신적인 아버지역할을 해온 황씨의 죽음앞에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빈소를 찾은 북한민주화위원회 김영수 부위원장은 "탈북자들의 삶에 힘을 주시던 분이 갑자기 가셔서 충격적"이라며 "팔다리가 다 떨어진 심정"이라며 비통해했다.


빈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현인택통일부장관,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 등이 보내온 조화 등이 가득했다.황씨의 수양딸로 알려진 김숙향 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 대표, 홍순경 탈북자동지회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소장 등은 빈소를 지켰다.


시민단체들의 애도의 뜻은 이어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탈북자 인권운동 단체의 정신적 지주이자 새터민들의 아버지 같은분이 돌아가셨다"며 "황 전비서는 김정은의 3대세습에 대해 북한주민을 한번도 리드해 본적이 없는 사람이 후계자가 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불편해 하셨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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