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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10-20년플랫과 크레딧채 관심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7초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10월 금통위가 14일로 다가왔다. 이번주 채권시장 관심은 온통 금통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년-20년간 플래트닝 베팅과 크레딧채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아시아경제가 채권애널리스트 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명이 25bp 인상을 예측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가 내놓은 ‘10월 채권시장지표’ 자료에서도 채권시장참여자들의 61.1%가 인상에 답했다. 다만 이같은 인상이 낮은 금리에 대한 정상화차원 조치여서 채권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즉 이번 인상이후 연내 추가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이 인상 충격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상 영향을 덜 받는 장기채쪽이 유리해 보인다. 특히 20년물 투자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0년-20년간 스프레드가 24bp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25일 14bp까지 축소된바 있어 아직 10bp 가량 여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 이번주 국고5년물 입찰과 다음주초 국고1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최근 금리레벨이 크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입찰관련구간 약세가 불가피해 보이는 것도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두는 요인이다.


반면 금리동결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무엇보다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환율이 부담스럽다. 최근 중국과 미국간 환율전쟁이 일본과 EU까지 확산되는 조짐이다. 이번 사태는 최소한 다음달초 예정돼 있는 미국 중간선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9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1% 상승했다. 으는 지난해 7월 1.2% 상승이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만 이상기온에 따른 농수산품 가격 상승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금통위에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경우 단기물과 장기물을 통한 바벨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최근 외국인이 회사채와 특수채를 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 일이다. 금투협 자료에 따르면 장외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7일 205억원, 8일 208억원 등 회사채를 순매수하고 있다. 8일에는 특수채 11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지난달 17일부터 이어지던 통안채 순매수 추이가 8일 끊겼다. 국고채 또한 이달들어 5일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순매도하고 있다. 그간 외국인이 채권시장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따라하기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


수급측면에서도 여전히 채권시장에 우호적이다. 기획재정부가 11일 1조200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이는 지난달 계획물량 1조7000억원에서 5000억원이 줄어든 물량이다. 13일에는 1조5000억원어치 국고채 조기상환(바이백)도 예정돼 있다. 이는 전달 물량보다 5000억원이 늘었다. 대상종목은 국고5년 6-2, 국고3년 8-3, 국고5년 6-4, 국고3년 8-6, 국고10년 2-3, 국고5년 7-1, 국고10년 2-6이다. 한은 또한 11일 1조5000억원어치 통안채 입찰을 진행한다. 종목별로는 1년물 5000억원과 91일물 1조원이다.


대외적으로는 QE2로 불리는 추가양적완화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다음달초 미 연준(Fed) FOMC회의까지는 기다려볼 일이라는 점에서 당장 무슨 조치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시장은 이번주 660억달러규모의 국채입찰로 등락장이 예상된다. 12일 3년물 32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3일 10년물 210억달러를, 14일 30년물 130억달러를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이는 전달 670억달러규모에서 10억달러가 감소한 물량이다.


정부가 13일 제30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한은은 13일 9월중 금융시장동향을, 14일에는 9월 수출입물가지수를, 15일에는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미국에서는 13일 9월 수출입물가를, 14일 8월 무역수지와 9월 생산자물가를, 15일 10월 NY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와 8월 기업재고및판매, 9월 소매판매, 9월 소비자물가를 각각 내놓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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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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