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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해군, 천안함사건 사고당일부터 짐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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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천안함 사고가 터진 3월26일 오전에 해군 제2함대는 문자정보망을 통해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과 잠수정을 실은 모선의 출동 사실이 전파됐음에도 전투태세를 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실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사고 당일 아침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과 예비모선이 작전에 나섰음이 전파됐고 사고발생 직전에는 북한 해안포가 일제히 전개돼 북한군이 급박하게 움직였음에도 정작 합참이나 제2함대 사령부에서는 전투태세 및 경계태세 발령 등의 적절한 대응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신의원은 "천안함생존자들의 면담을 통해 사건 당일 오전 당직사관과 오후 당직사관 간에 주요정보가 제대로 인수인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천안함사고 당일 제2함대 문자정보망 교신내용에 따르면 사고일인 3월 26일 오전 6시45분, 제2함대 정보실에서는 전날 정보를 전파하면서 남포지역의 연어급 잠수정 1척과 해주지역의 예비모선 4척, 남포지역의 예비모선 2척이 행방불명됐다고 전파했다. 특히 전날에도 위치했던 남포지역 연어급 잠수정 1척, 해주지역의 예비모선 2척, 남포지역의 예비모선 1척이 사라졌다고 전파했다.

신 의원측은 "사고 당일 오전 6시45분 제2함대 정보실에서 전 함대에 3월25일 기준 정보를 발령했다"며 "남포에서 연어급 잠수정 1척, 해주에서 예비모선 4척, 남포에서 예비모선 2척이 미식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제2함대 정보실은 사건 직전인 오후 8시45분에 문자정보망을 통해 전 함대에 당일 오후 7시 기준으로 '북한이 장산곶, 오차진리, 비엽도 등지에서 해안포 10문을 전개, 선위도 해안포 1문만 미전개'라는 내용으로 정보를 전파했다.


신 의원측은 "북한 잠수정 활동과 북한 해안포 전개라는 충분히 의심할 만한 움직임에 대해 제2함대나 합참 누구도 전투태세나 경계태세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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