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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기업 중 9곳, 지표경기-체감경기 차이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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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현재의 지표경기와 체감경기 간 차이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흐름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근래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경기지표와 기업의 체감경기 간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약간 차이가 있다'고 대답한 기업이 63.8%, '큰 차이가 있다'고 대답한 기업은 25.2%였다.

체감경기와 지표경기의 괴리 원인을 묻는 질문에 '내수부진'이 63.4%로 가장 컸으며, '채산성 저하' 22.7%, '수출부진' 13.0% 순으로 나타났다.


연말 경기전망에 대해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0.8%)을 차지했으며, 이어 '다소 나아질 것' 35.2%, '크게 나아질 것' 0.8%로 나타나 급격한 경기하락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우리경제의 가장 큰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세계경제'(31.8%), '원자재 가격'(23.6%), '환율'(14.2%) 등 대외요인을 꼽는 기업이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건설부동산'(14.6%), '가계부채'(9.2%), '고용부진'(6.6%) 등 대내요인은 30.4%로 집계됐다.


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과제로는 '원자재가격 및 물가 안정'(32.8%), '내수촉진'(16.2%),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 안정'(14.6%) 등을 꼽았다. 이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지원'(13.4%), '수출촉진'(6.6%), '일자리 창출 지원'(6.4%)도 뒤를 이었다.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은 "최근 지표경기와 체감경기 괴리원인이 발생한 주요 원인으로 전기·전자, 반도체 등 호황 업종과 조선 등 어려운 업종의 업황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경제를 좀 더 활성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불안에 대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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