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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더블딥 없다" VS 이코노미스트 "무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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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버핏 "더블딥 없다" VS 이코노미스트 "무슨 소리"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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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사진) 등 대표적 기업인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냈다. 그러나 동시에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비관적인 견해를 유지,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워런 버핏은 미국 몬태나주에서 개최된 경제발전 서밋에서 "미국 경제가 더블딥(일시적 경기 회복 뒤 재하강)에 빠질 확률은 전혀 없다고 본다"면서 "버크셔 사업이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또 "지난 3개월간 미국 경제 상황은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버크셔 사업은 그렇지 않다"면서 "버크셔는 최근 들어 1~2개월 전보다 더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자리에서 제프 이멜트 GE CEO 역시 "전 세계적으로 침체 뒤 경기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냈다. 또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정보통신(IT) 산업의 혁신 가속화로 인해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향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이코노미스트들의 견해와는 정 반대되는 것이다. 일례로 대표적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와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경제가 또 한 번 침체에 빠질 확률은 3분의1, 혹은 그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3~7일 사이 5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22%가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 경제가 또 한 번의 침체나 더블딥에 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5명 중 3명 꼴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규모 모기지담보증권(MBS) 등의 채권 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응답했다. 상당한 규모의 양적 완화가 필요할 만큼 미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 이코노미스트들 중 대부분은 내년 2분기까지 현재 0~0.25% 수준인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봤으며, 25%는 최소 오는 2012년까지 금리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미국 평균 경제성장률에 대해 3분기 1.9%, 4분기는 2.4%로 전망했다. 이는 3개월 전 예상했던 3%보다 하향된 것이다.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2분기 GDP수정치는 1.6%로 집계됐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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