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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플래트닝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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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전일 불플래트닝을 기록했다. 보험과 외국인이 10년물을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5년물 강세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조정받을만 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이어지며 강세반전에 성공했다.


금일 채권시장도 미국채 금리하락과 저가매수심리가 겹치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레벨부담감도 만만치 않아 큰폭의 강세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과 같이 중장기물 매수세가 이어지며 커브는 좀더 플래트닝될 가능성이 높다.

전일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447계약을 순매수하며 직전일 9080계약 순매도이후 하룻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장외채권시장에서도 2255억원을 순매수해 전일 2118억원어치 순매수이후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국채 또한 607억원 순매수해 최근 이틀연속 순매도에서 돌아섰다. 통안채는 16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1만457계약을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세를 보였다. 은행은 개장초 20여분만에 1만계약이 넘는 순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장중 한때 1만2665계약까지 순매도하며 지난 5월12일 1만2811계약 순매도이후 3개월 보름여만에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은행의 이같은 매도세에 대해 한 외국계은행 채권딜러는 강한 숏베팅 내지 롱 정리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다고 전했다.

대내외변수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지난밤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감이 불거졌다. 루비니 미 뉴욕대 교수도 전일 미국 경제성장률이 1% 아래로 떨어질수 있다며 더블딥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익일 발표예정인 미 2분기 GDP가 1.4%를 기록하며 분기회복세가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이코노미스트들 사이의 중론이다. 경제회복세도 내년중반에나 시작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가운데 벤 버냉키 의장이 익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미국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국내여건은 아직 대외상황과 180도 다르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잠정치가 58억758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 50억9790만달러에서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3월 66억4470만달러이후 1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발표된 2분기중 가계신용 잔액도 754조8701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15조8000여억원이 증가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가계신용증가 또한 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 근거가 되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뉴욕 맨하탄에서 열린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강연회에서 지난 7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통화정책기조가 국내외 금융경제여건에 비춰볼때 완화적인 수준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TV인터뷰에서는 “물가불안을 우려하고 있으며 세계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지지부진해도 정책금리를 다시 올릴 필요가 있을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전일 9월중 국고채 발행물량을 발표했다. 총 물량은 4조5000억원으로 이달 발행계획물량과 같았다. 종목별 발행물량도 3년물 9000억원, 5년물 1조7000억원, 10년물 1조2000억원, 20년물 7000억원 등으로 모두 이달과 동일했다. 국고채조기상황(바이백) 또한 이달과 같이 두 번에 걸쳐 2조원어치가 실시된다. 종목은 6-2, 1-5, 8-3, 1-8, 6-4, 1-11, 8-6 등으로 이달과 같다. 반면 사상 처음으로 물가채 교환이 이뤄진다. 1000억원 물량으로 7-2를 10-4로 바꿔줄 예정이다.


한은이 금일 1조5000억원어치 정례모집을 실시한다. 2년물이 1조원, 1년물 이표채가 5000억원이다. 오늘밤 미국에서는 2분기 GDP와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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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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