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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황실 복식, 국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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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고종 황제의 딸인 덕혜옹주가 착용했던 복식과 생활용품 50여점이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국문화재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로 발간했다.

여기에는 한국 복식자료 200여점이 수록됐는데, 그 중에 덕혜옹주가 착용했던 복장도 50여점 포함됐다.


덕혜옹주의 유품이 이 박물관에 소장되게 된 것은 소 타케유키(宗武志) 백작이 덕혜옹주와 이혼한 후 조선왕실에서 보내었던 혼례품을 비롯한 그녀와 딸 정혜의 한복과 생활품들을 돌려보냈고, 그것을 영친왕부부가 도쿠가와 요시치카(德川義親, 1886-1976) 선생이 학장으로 있던 문화학원에 기증함으로써 이후 복식박물관이 소장하게 됐다.

덕혜옹주는 고종황제의 막내딸로 1912년 태어났지만 12살 어린나이로 일본에 볼모로 잡혀가 열아홉살에 일본 대마도주의 후예인 소 다케유키백작과 결혼했다. 1945년 일본의 패전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고 정신분열증이 발병하여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또 여기에 겹쳐 외동딸(정혜)의 실종을 겪으며 곤궁한 생활을 한 한·일 양국간의 불행한 역사의 희생자였다. 1962년 국내로 돌아와 창덕궁 낙선재에서 생활하다 1989년에 한 많은 생을 마쳤다.


이 박물관에 소장된 덕혜옹주의 복식은 그녀가 착용한 당의, 대란치마, 스란치마 등의 예복을 비롯해 단속곳, 너른바지, 두루주머니 등 옹주가 착용하고 사용하던 복식과 주칠화장경대, 오얏꽃문장이 시문된 은수저와 금박수저집 등 대한제국기 황실의 복식문화를 엿볼 수 있으며, 이는 영친왕과 영친왕비의 복식들과도 필적할 만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복식박물관에는 덕혜옹주의 유품 이외에도 고대 귀걸이와 단소화한 저고리와 색동하이힐 등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의 복식유물 등이 포함되어 있어 근대 서구문물의 유입에 따른 복식의 변화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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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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