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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채권순매수규모, 벌써 지난해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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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현재 49.2조 순매수 지난해연간순매수 93.7% 육박, 7월 채권시장 기준금리인상 불구 안정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7월말 현재 외국인의 채권순매수 규모가 지난해 연간순매수규모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7월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는 해석이다. 채권금리는 주로 중장기물 위주로 하락하며 장단기 스프레드 또한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투자협회가 5일 발표한 ‘7월 채권 장외시장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25bp 인상했지만 국고3년물 금리는 오히려 6bp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월부터 제기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일부 선반영된데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외국인은 7월까지 49조2000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순매수규모 52조5000억원의 93.7%에 이르는 규모다. 7월 한달동안에도 6조7000억원을 순매수해 전월대비 1502억원이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통안채 4조7000억원, 국채 1조9000억원, 기타 1000억원 등이었다. 외인은 7월 한달간 매매일기준으로 10조원을 거래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인의 국내채권보유금액은 72조1000억원으로 전월 67조8000억원보다 4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외인은 특히 잔존만기 1년이하 통안채와 5년초과 10년이하 비지표물들을 집중매수해 일명 바벨형 순매수를 보였다. 7월중 1년이하 순매수규모는 3조5949억원으로 전체 순매수규모중 54.1%를 차지했다. 5년초과 10년이하에서는 7709억원을 순매수해 11.6%를 기록했다.


7월말 현재 시장금리는 국고10년물이 4.84%를 기록해 전월대비 11bp가 하락했다. 이어 국고20년물이 10bp 떨어진 5.04%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과 국고5년물 또한 전월보다 6bp씩 내려 3.80%와 4.38%를 나타냈다. 반면 CD91일물이 17bp 급등한 2.63%를, 통안1년물이 1bp 오른 3.14%를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6546억원이 감소한 19조1535억원을 기록했다. 발행량 감소에 따른 통안증권 거래량 감소와 외인 순매수로 금리상승이 제한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방향성 탐색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체거래량은 전월대비 36조6000억원이 줄어든 42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 수탁고가 줄어든 자산운용사의 거래량이 전월대비 8조5000억원(12.8%) 감소한 58조원을 기록했고, 시장거래비중이 가장 큰 증권사간 매매도 14조1000억원(5.7%) 줄어든 232조4000억원을 보였다. 채권형펀드 설정원본은 7월말 현재 144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147조9000억원에서 감소했다.


채권발행은 3조5068억원을 기록해 전월 3조4797억원에서 271억원이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3000억원, 금융채가 3조원, 국채가 9000억원 등이 증가했지만 통안채가 3조3000억원 감소했다.


성인모 금투협 채권부장은 “7월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는 하락 반전했다”며 “추가금리 인상에 대비한 일반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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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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