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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약세..미국장+외인매도

내주 입찰 및 금통위 부담..지지부진흐름 vs 약세 불가피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외인 매도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저가매수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외인이 재차 매수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큰폭의 조정이 어렵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다만 다음주 5년물 입찰과 금통위를 앞두고 약세폭이 다소 커질수 있다는 진단이다. 하지만 휴가철이라는 점 등으로 장이 지지부진할 것이라는 점은 어느정도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0-1이 전장대비 2bp 상승한 4.42%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이 매도호가만 1bp 오른 3.80%에, 국고3년 10-2가 매도호가만 2bp 올라 3.86%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하락한 111.00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11.03으로 개장했다. 외국인이 1259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도 336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1326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보험도 320계약 순매수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약세로 약보합권으로 출발한 가운데 외인이 장초반 국채선물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패턴이 미국채시장 약세시 외인이 초반 순매도 중반이후 환매를 통해 시장을 받쳐왔기 때문에 채권으로는 적극적인 매도물량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일비 1bp 상승한 수준에 간헐적인 매도물량만 출회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5년물만 2bp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레인지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2bp 높은 수준정도에서만 팔자가 나오고 있다. 현선물 저평은 다시 17틱정도로 늘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금통위가 다가오니까 아무래도 보수적으로 되는 모양이다. 금리수준도 상당히 내려와서 부담스러운데다 외인들 포지션도 많아보여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자하는 마음이 적어지는 상황”이라며 “다만 아직 외국인들의 현물 채권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다음주 화요일 FOMC에서 추가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은 안할 것이라는 생각 등이 시장 금리를 숏으로 몰고 가지도 않는 모양이다. 결국 답답한 휴가철시장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 경기지표 호조세에 따른 금리 상승영향으로 한국 채권시장 역시 약세 출발하고 있다. 어제 매수를 유지하던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장은 다소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다음주 입찰과 더불어 금통위를 앞둔상황에서 수급호조에 따른 금리하락에 대한 레벨부담으로 금리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사의 채권딜러도 “전일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과 미국 채권금리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약세출발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 강세를 이끌던 외국인도 아침부터 국채선물을 공격적으로 매도하고 있어 시장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한주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 등 불확실한 재료들로 조정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고용지표 호조와 주식상승으로 국채선물이 약세출발하고 있다. 또한 외인도 매도에 나섬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저가매수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보수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 외인의 매매동향을 살펴가면서 움직여야 할것 같다”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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