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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베어플랫..외인 매수 지지

장기물 매수세 유입..지표보다 수급이 우선하는 모습..산생발표 후에나 변동성 있을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마감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아침에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선물 기준 갭다운해 출발했다. 다만 외국인 선물시장 순매수가 8거래일 연속 지속되면서 장을 지지했다.


지표보다는 수급이 앞서는 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숏이 무거운 국내기관마저 롱으로 대응한 것도 이같은 흐름의 연속선상에 있는듯 하다. 8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이 무난히 끝나면서 10년이상 구간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입찰에 연금쪽이 참여하면서 입찰후 매수세가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커브는 플래트닝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인 선물 매수공세가 수급을 꼬이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외인도 월말 산생지표 발표와 내달 금통위가 다가오면서 조금씩 부담을 갖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지표발표가 예정되면서 지표에 따라 장이 움직이겠지만 당분간 수급이 지지하는 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주 후반으로 갈수로 내달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외인이 쉽게 매수에서 돌아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목해야 할 변수가 되겠지만 경계성 매물이 쏟아질 경우 조정폭이 커질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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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1.5년물이 지난주말대비 2bp 상승한 3.16%와 3.51%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는 전장비 3bp 올라 3.79%와 3.88%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은 전일보다 2bp 오른 4.43%로 장을 마쳤다. 반면 국고10년 10-3과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지난주말대비 보합인 4.89%와 2.31%를 기록했고, 국고20년 9-5는 전장대비 3bp 떨어진 5.06%를 보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하락한 110.81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 저평은 전일 19틱에서 18틱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2틱 내린 110.87에 개장해 좁은 박스권을 이어갔다. 장중저점은 110.74, 고점은 110.87이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5633계약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투신과 보험도 각각 855계약과 548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은 9거래일연속, 보험은 이틀연속 매도세를 보였다. 반면 증권이 3771계약 순매수로 대응해 이틀연속 매수했다. 외국인도 2305계약 순매수하며 8거래일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 또한 1298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만에 매수로 반전했다.


미결제량은 21만3022계약을 기록해 전장 21만1457계약대비 1500계약 넘게 증가했다. 장중에는 21만7000계약 넘게 늘기도 했다. 거래량은 8만9251계약을 보여 지난주 9만4250계약보다 5000계약정도 감소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말 미국채금리 상승으로 약보합으로 출발한 가운데 국고20년 입찰에 대한 부담으로 국채선물이 오전장한때 15틱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금일도 외국인이 2000여계약 순매수를 지속하며 선물 추가하락을 제한했다”며 “현물로는 1년이내 단기물로 매물이 증가한 가운데 그간 약세를 보이던 10년물과 20년물로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오후장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오며 10년물을 중심으로 한 장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스트립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며 “이번주 지표발표가 지속되면서 지표에 따라 영향을 받겠지만 외인 수급이 워낙좋다. 외인이 급격히 포지션을 바꾸지 않는 이상 금리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GDP 숫자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다만 수급적으로 꼬인 모습이다. 외인이 아침부터 마음먹고 매수로 들어왔다. 다만 외인도 지표에 대한 경계심리와 다음달 금통위에 대한 부담감을 갖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숏이 무거운 국내기관이 롱으로 대응하는 모습이었다”며 “오후들어 20년물이 입찰금리대비 4bp가 하락하는 강세를 보였다. 연금이 입찰에 들어오면서 장기물 사자가 있었던듯 싶다. 단기구간이 밀리지 않고 장기쪽은 사자 분위기 또한 장을 지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후반 산생발표전까지는 밀려도 많이 밀리지 않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듯 하다”며 “다만 그 후부터는 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성 매물이 나올수 있겠다. 다만 외인동향은 지켜봐야할 변수”라고 전망했다.


◆ 국고20년·통안입찰 무난 = 기획재정부가 이날 8000억원어치 국고20년물 입찰을 실시해 9006억원을 낙찰시켰다. 응찰금액은 2조5966억원을 기록해 응찰률 324.58%를 보였다. 이는 전달 응찰률 335.5%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저·최고 낙찰금리 모두 전일 국고20년 9-5 민평금리 5.09%대비 1bp 높은 5.10%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사전예측한 5.11%에서 5.13%보다 낮은 수준이다. 응찰금리는 5.09%에서 5.53%였다. 부분낙찰률은 83.98%였다.


재정부 관계자는 “20년물 입찰이 시장상황에 따라 이슈없이 자연스럽게 됐다. 무난했다고 평가한다”며 “스트립이 20년물 수요를 자극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도 “스트립 수요가 꽤많이 들어오면서 5.10%에 낙찰된듯 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2조7000억원어치의 통안입찰을 진행했다. 종목별로는 1년물 7000억원, 91일물 1조원, 28일물 1조원 등이다. 우선 통안1년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8300억원을 기록하며 70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잔존 347일물(2011년 7월9일 만기) 통안채 금리대비 4bp 높은 3.18%(시장유통수익률 기준)였다. 부분낙찰률은 90%에서 100%였다.


통안91일 입찰은 응찰 1조300억원을 기록하며 1조2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잔존 92일물(2010년 10월27일 만기) 통안채 금리와 같은 2.40%를 기록했다. 부분낙찰은 없었다. 통안28일물 입찰에서는 응찰금액 2조2400억원을 보이며 1조1000억원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잔존 29일물(2010년 8월24일 만기) 통안채 민평금리대비 3bp 낮은 2.24%다. 부분낙찰률은 70%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이번 지준반월은 초반 잉여로 시작했지만 부가세와 월말세수 18조 정도 영향과 지준일까지 비교적 긴기간 등 영향으로 은행 차입이 적극적일 것 같다. 그래서 통안 입찰 규모를 통상적인 수준보다 좀 적게 한 것 같다”며 “하지만 28일물 입찰이라든지 91일물도 예정물량보다는 좀더 많이 낙찰됨에 따라 은행들이 지준후반에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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