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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장관 "한·중FTA 진전위해 서로 노력해야"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한국과 중국은 앞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사전협의나 한중일 투자보장협정 체결 등의 노력을 통해 양국의 무역 및 투자 관계를 한층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9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오찬사를 통해 "아시아 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의 지속적이고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숱한 난관을 (한국과 중국이)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세계 금융 위기시에서도 중국경제의 성장은 세계경제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두 차례 금융위기를 계기로 중국은 세계적 성장의 엔진으로써 자유무역과 지역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지난 30여년간 아시아의 빈곤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절대 규모면에서는 여전히 타 대륙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며 "높은 수출의존도, 취약한 기후변화나 자연재해 대응능력, 미흡한 사회안전망, 낙후된 금융시스템은 여전히 아시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수출과 내수의 균형적 발전 전략, 금융안전망 구축, 빈곤인구 감소, 기후변화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야 한다"며 "그 한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언급하며 박지원이 사신 중에 가장 낮은 지위에 있었으나 당시 선진 중국의 문명을 조선에 소개함으로써 조선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윤 장관은 "그 결과 조선은 백성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이롭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정책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런 실용주의 사상은 후진타오 주석이 강조한 사회주의 현대화와 전면적인 샤오캉 실현을 위한 제반 노력에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고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역시 친서민 중도 실용정책을 목표로 내세우며 이러한 사상의 맥락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세계경제의 성장이 아시아로부터 나오는 뉴 노말(New Normal)의 시대를 맞이해 이번 회의가 한·중간 긴밀한 협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양국은 올 11월 개최되는 G20 서울 정상 회담, UN 기후변화 협약 멕시코 총회 등에서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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