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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체감경기 악화 지속.. 6월 실사지수 60.1

건설산업硏, 공공 수주 감소에 주택시장 침체 겹쳐

[아시아경제 소민호 기자] 공공부문 수주감소와 민간 주택분양 침체 등으로 건설체감경기가 좀처럼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월대비 0.6p 상승한 6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정부의 SOC 발주 급증과 조기집행 등으로 최고치인 99.3을 찍은 후 1년동안 하락세가 계속된 셈이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6월 들어 지수 하락세가 멈춘 것은 5월 지수가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라며 "구조조정 대상기업이 발표되는 등 지수하락을 주도했던 건설산업 구조조정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1~4월 국내 공공부문 건설수주가 전년동기비 37.3% 감소해 작년 대비 재정효과가 많이 사라진 가운데 최근 민간주택의 신규분양 침체, 준공 후 미분양 및 미입주 증가로 인한 주택업계 유동성 위기 지속 등 민간건설경기 부진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업체 규모별 경기실사지수는 대형, 중소업체 지수가 소폭 상승한 대신 중견업체 지수는 전월 대비 5.8p 하락했다. 대형업체는 69.2로 전월대비 4.9p 상승했으며 중소업체지수는 2.6p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중견업체지수는 5.9p 하락한 57.1을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인력 및 자재수급은 양호한 가운데 자재비는 철강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68.4에 머무른 것으로 평가됐다. 공사대금수금은 90.7로 다소 양호하지만 자금조달지수는 81.0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줬다.


이 연구위원은 "대형, 중소업체와 달리 중견업체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은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견 업체들의 위기를 반영한 결과"라며 "7월 전망치 역시 전월 대비 1.7p 하락한 58.4를 나타내 침체된 건설경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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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민호 기자 s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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