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특허로 진화하는 3D음향기술

3차원 영상과 더불어 관련기술개발 활발…국내 특허출원 2001~2008년 422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방송·통신산업의 새 흐름으로 등장한 3차원(3D) 영상과 더불어 3D음향에 대한 기술개발이 활발하다.


28일 특허청에 따르면 3D음향기술은 음원으로부터 나오는 소리에 공간감, 현장감을 주는 기술이 대부분이었으나 이젠 청취자가 화면의 가상공간에서 청취위치를 골라 입체음향을 넓게 들을 수 있는 대화형 입체음향기술로 발전하는 추세다. 이는 사용자와 3D기기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된 것.

◆관련 특허출원 활발=이런 흐름은 관련특허출원을 통해서도 읽을 수 있다. 3D음향기술의 국내 특허출원은 2001~2008년 사이 422건이었다. 한해 평균 53건에 가깝다.


2001년엔 18건에 머물렀으나 2008년엔 73건으로 4배 이상 불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출원된 건수와 비교해 보면 더욱 빨리 발전함을 알 수 있다.

2001년엔 일본의 7분의 1, 미국의 3분의 1에 그쳤으나 2000년 중반 뒤론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IT(정보통신) 관련기술의 발전과 경제규모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분야별론 다양하다. 소리에 공간감, 현장감을 주기 위한 음장제어기술은 191건(45%), 음원을 공간상의 임의장소에 주는 음상정위 관련기술은 55건(13%), 입체음향 부호화 및 복호화기술은 49건(12%), 혼합된 음원들을 분리해 독립된 객체단위로 처리하기 위한 객체기반 3차원 오디오기술은 11건(3%) 등이다.


특히 2008년과 그 전을 비교해보면 객체기반 오디오기술과 음상정위 관련기술에 대한 출원 건수가 다른 기술들보다 상대적으로 늘어 이 분야 기술개발이 활발함을 알 수 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특허출원= 출원인별론 기업이 345건(82%), 개인이 77건(18%)을 출원했다. 기업별 순위는 LG전자가 53건(13%)으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 46건(11%), 필립스 38건(9%), 소니 30건(7%), 전자통신연구원 24건(6%), 프라운호퍼 14건(3%) 등이 뒤를 이었다.


객체기반 오디오기술 등에 기초한 대화형 3차원 오디오기술은 차세대방송 및 게임산업 등에 적용될 핵심 오디오기술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자통신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3D기기부분은 한해평균 21%씩 커져 2017년까지 4조7000억원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3D음향기기분야 시장도 커진다.


3D기기분야의 국제표준은 제정 초기단계로 ISO, ITU-T 등 국제표준기구에서 표준화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