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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대표팀의 16강 진출 염원하는 속내는?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월드컵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SBS가 독점 중계로 챙기는 광고수익은 6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사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남아공 월드컵광고 매출을 650억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당초 코바코가 책정한 월드컵 광고비 재원은 1000억원으로 SBS의 650억원의 결과는 SBS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750억원을 들여 피파로부터 중계권 확보하고 350억여원의 제작비를 들인 SBS의 입장에서는 450억원을 밑지게 된 셈이다.


SBS가 동시간대에 기존의 8시 뉴스를 편성하는 것보다는 광고 판매율이 좋지만 월드컵 특수를 기대한 SBS의 욕심을 채우기에는 한참 모자라는 결과다. 코바코 관계자는 “지난달 SBS의 평균 광고 판매율이 60% 초반으로 월드컵 편성을 통한 광고 판매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광고판매율이 80% 수준인 것과 비교해도 광고 판매율은 낮다. 코바코 관계자는 “독일 월드컵 때는 경기 시간 등의 영향으로 방송 3사의 광고비 합계가 650억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광고 판매율은 80%로 높은 편”이었다며 “이번 월드컵의 경우 SBS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코바코 관계자는 “현재도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은 광고가 100% 판매됐다”며 “만약 16강에 진출한다면 추가로 광고가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BS입장에서는 국가대표가 반드시 16강에 진출해야만 하는 또 다른 필연적인 이유가 생긴 것.


광고업계 관계자는 "국내 축구팬들이 우리나라 경기에 관심이 많은 만큼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다면 광고주들의 광고계약도 필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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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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