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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화유연성 확대..고시환율은 동일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중국 정부가 통화 정책 유연성 확대 의지를 발표한 뒤 첫 날인 21일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화 환율은 전거래일과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위안화가 점진적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크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 환율을 지난 19일과 다름없는 6.827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주 종가인 6.8262위안보다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9일 인민은행은 위안화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발표가 주요20개국(G20) 회담을 앞두고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위안화 절상압력을 피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즉 실제 위안화 절상까지 상당 시간일 소요될 수 있다는 것.


중국 정부 발표의 진정성을 높게 평가하더라도 위안화 절상폭이 0.5% 안팎으로 미미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미 올해 들어 유로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는 16.5% 상승했기 때문. 이날 발표된 위안화 고시 환율에 변화가 없었다는 것도 이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데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크다. 이날 오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위안화 선물가격은 달러대비 7주래 고점에 도달했다. 위안화 3개월물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23분 전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달러당 6.7475위안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문가들이 1.1%의 통화절상을 예상한다는 의미다.


UBS의 니즈마 이드리스 투자전략가는 "위안화 절상은 매우 느린 속도로 이뤄질 것이지만 시장은 이를 앞당겨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마 준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6개월 간 중국의 위안화 절상에는 제한이 뒤따를 것"이라며 "이는 유럽재정위기로 유로화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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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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