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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성 역외바이"..원·달러, 이달들어 100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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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유럽발 악재와 북한리스크에 외환시장이 패닉으로 치닫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들어 100원 이상 급등했다.


유럽 위기가 구멍난 재정을 메우는 것에서 이제는 민간 경제 차원의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면서 좀처럼 답이 보이지 않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유럽 위기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한 것이라는 비관론으로 기울고 있다.

유럽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면서 어떤 경제 개선 조치가 나와도 시장참가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역외 투자자들이 아시아통화에서 발을 빼면서 원화는 아시아통화 중 가장 큰 절하율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주변국 넘어 민간, 실물경제 전이가 더 큰일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 재정위기는 소버린 리스크의 주변국 전염 가능성이 1차 위기감을 불러일으켰으나 이제는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 경제 차원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날 시장에 타격을 준 악재는 스페인의 저축은행 구조조정이다. 스페인중앙은행은 카자 메디테라네오, 그루포 카자스투르, 카자 칸타브리아, 카자 엑스트레마두라 등 4개 저축은행에 대한 합병에 나설 계획이다.


저축은행 절반이 파산 상태에 직면해 있어 이들 은행의 합병을 통한 리스크 해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스페인은 제2 금융권에 메스를 들이댔다.


앞서 스페인중앙은행은 구조조정에 실패한 중소 저축은행 카자수르에 5억유로를 투입해 국유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 독일이 시장 안정 조치인 주식 및 채권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내놓았다가 한바탕 난리가 일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어떤 식의 해결책 모색도 진통을 가져올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감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개입 루머를 등에 엎고 반등세를 모색하던 유로달러 환율은 1.25달러대에서 1.23달러대로 맥없이 무너졌다.


원화, 아시아통화 중 절하율 최고..역외 '패닉성'차익실현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리스크까지 추가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이달들어 100원 이상 치솟았다.


환율은 역외매수가 촉발되면서 25일 오전 1230원선을 뚫고 올라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역외투자자들이 아시아 이머징통화 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아시아통화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역외 투자자들이 연초부터 포트폴리오 배분시 원화 강세에 베팅했던 부분은 유럽 악재가 심상치 않아지자 황급히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급격히 되돌려지는 양상이다.


실제 이달들어 아시아통화 중 원화가 가장 큰 폭으로 절하됐다. 원화가 -7.84%, 대만달러가 -5.22%, 필리핀 페소 -4.62%, 말레이시아 링기트가 -3.31% 순으로 상당히 높은 절하율을 나타냈다. 뒤이어 싱가포르달러가 2.72%, 인도네시아 루피아 - 2.52%, 인도 루피 -5.22%, 중국 위안화 -0.06% 순으로 절하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외부 변수에 대한 원화 변동성이 커졌는데 이번 유로존 악재에도 원화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 하다"며 "특히 최근 서울 환시의 실질적인 수급은 증시 외국인에 달렸다고 볼 수 있는데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 자금 회수가 환율 급등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유로존 우려가 지속되고 외국인 주식 자금의 유입이 재개되지 않는 한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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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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