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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밭 중동, 이제 태양으로 먹고 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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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세계 원유매장량의 65%를 차지하는 중동이 이제는 열사의 사막 위의 태양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거창한 계획을 구상하고 나섰다. 태양광에너지를 통해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에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1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따르면 다국적 에너지컨설팅업체 페트롤리엄인텔리전스(PI)는 최근호 주간보고서에서 최근 중동 아라비아만(灣)의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전력망이 유럽과 연계되는 데저트테크(Desertec)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미래 에너지의 100%재생에너지화에 대한 중동의 구상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데저트테크에 따르면 아라비아만 전역의 집광형 태양열 전려강이 중동 전역과 북아프리카, 남유럽까지 연계돼 있다. 이 계획은 아라비아만과 북아프리카의 태양에너지단지, 스칸디나비아 및 알프스산맥의 수력발전소, 발틱해 및 북해 주변의 육해상 풍력단지, 그외 조력발전및 바이오매스 발전 시설을 연결하는 범대륙적 슈퍼그리드(grid,전력망)를 구축하는 것이다.

데저크테크의 목표는 오는 2050년까지 유럽과 중동의 전력수요의 15%를 태양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으로 투자규모는 4000억유로(미화 5016억달러)로 한화 568조원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계획의 추진주체는 데저트테크재단으로 독일의 뮌헨Re社, E.ON社, 지멘스社 등이 참여 주이며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에 설립됐다. 이 재단은 전 세계 사막지대에서 6시간 동안의 일조량에 의한 태양에너지가 인류가 1년 동안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다국적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퍼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에 대한 필요기술이 이미 개발됐기 때문에 유럽과 북아프리카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로부터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계획을 통해 중동이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자로서의 참재력이 있다는 사실도 부각됐다.

이의 실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마스다르(Masdar)프로젝트를 이미 추진 중이며 국가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UAE와 그 외 다른 걸프개발협력기구(GCC)국가에서 태양에너지 및 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태양에너지수출국이 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사우디 최초의 태양에너지발전 담수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카타르도 10억달러 규모의 태양에너지발전소 건설을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 중이다. 오만, 쿠웨이트, 시리아, 요라단, 이란 및 이라크에서도 이 같은 프로젝트가 계획에서 실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독일의 솔라밀레니엄社는 이집트에 150MW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를 올해 완공할 계획인데 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추진되는 데저트테크프로젝트 시리즈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모코로도 추가적인 시험발전소의 예정지인데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인해 스페인과 해어전선이 연결돼 있다.


데저트테크계획은 중동및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생산한 전력을 유럽으로 송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3년 내에 EU와 중동, 북아프리카 국가들간에 정책적인 지원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


PI는 보고서를 통해 "중동 국가들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력을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GCC전력망을 주변국가들과의 연결을 확대해 지역내 전력의 자유교역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태양에너지는 중동과 유럽의 산업발전에 동력이 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연료유, 경유및 천연가스의 소비를 절감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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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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