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름밭 중동, 이제 태양으로 먹고 살려나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세계 원유매장량의 65%를 차지하는 중동이 이제는 열사의 사막 위의 태양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거창한 계획을 구상하고 나섰다. 태양광에너지를 통해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에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15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따르면 다국적 에너지컨설팅업체 페트롤리엄인텔리전스(PI)는 최근호 주간보고서에서 최근 중동 아라비아만(灣)의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전력망이 유럽과 연계되는 데저트테크(Desertec)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미래 에너지의 100%재생에너지화에 대한 중동의 구상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데저트테크에 따르면 아라비아만 전역의 집광형 태양열 전려강이 중동 전역과 북아프리카, 남유럽까지 연계돼 있다. 이 계획은 아라비아만과 북아프리카의 태양에너지단지, 스칸디나비아 및 알프스산맥의 수력발전소, 발틱해 및 북해 주변의 육해상 풍력단지, 그외 조력발전및 바이오매스 발전 시설을 연결하는 범대륙적 슈퍼그리드(grid,전력망)를 구축하는 것이다.

데저크테크의 목표는 오는 2050년까지 유럽과 중동의 전력수요의 15%를 태양에너지로 공급하는 것으로 투자규모는 4000억유로(미화 5016억달러)로 한화 568조원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계획의 추진주체는 데저트테크재단으로 독일의 뮌헨Re社, E.ON社, 지멘스社 등이 참여 주이며 지난해 독일 함부르크에 설립됐다. 이 재단은 전 세계 사막지대에서 6시간 동안의 일조량에 의한 태양에너지가 인류가 1년 동안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다국적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퍼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에 대한 필요기술이 이미 개발됐기 때문에 유럽과 북아프리카는 2050년까지 화석연료로부터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 계획을 통해 중동이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자로서의 참재력이 있다는 사실도 부각됐다.

이의 실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는 세계 최초로 탄소중립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마스다르(Masdar)프로젝트를 이미 추진 중이며 국가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UAE와 그 외 다른 걸프개발협력기구(GCC)국가에서 태양에너지 및 풍력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태양에너지수출국이 되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사우디 최초의 태양에너지발전 담수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카타르도 10억달러 규모의 태양에너지발전소 건설을 위해 투자자들과 논의 중이다. 오만, 쿠웨이트, 시리아, 요라단, 이란 및 이라크에서도 이 같은 프로젝트가 계획에서 실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독일의 솔라밀레니엄社는 이집트에 150MW규모의 태양열 발전소를 올해 완공할 계획인데 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추진되는 데저트테크프로젝트 시리즈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모코로도 추가적인 시험발전소의 예정지인데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인해 스페인과 해어전선이 연결돼 있다.


데저트테크계획은 중동및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생산한 전력을 유럽으로 송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향후 3년 내에 EU와 중동, 북아프리카 국가들간에 정책적인 지원기반을 확립할 계획이다.


PI는 보고서를 통해 "중동 국가들이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력을 유럽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GCC전력망을 주변국가들과의 연결을 확대해 지역내 전력의 자유교역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태양에너지는 중동과 유럽의 산업발전에 동력이 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연료유, 경유및 천연가스의 소비를 절감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경호 기자 gungho@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경호 기자 gungho@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