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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이끈 리더십 세계가 주목

포브스, 신창재 회장 이색경력ㆍ경영성과 집중조명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해외에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의대 교수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과 함께 최근 교보생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내려 화제가 됐다.

10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미 포브스지 아시아판은 5월 호에서 한국의 40대 부호 특집을 다뤘다. 포브스지는 한국의 부호로 신창재 회장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에 이어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공동으로 국내 최대 부호로 선정했다.


포브스지는 부호 특집을 다루면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인터뷰 기사도 2페이지에 걸쳐 크게 실었다.

'경영인이 되길 꺼렸던 경영인'(The Reluctant Executive)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로 다뤄진 신 회장의 인터뷰 내용은 한 번도 경영인을 꿈 꿔보지 않은 신 회장이 교보생명 경영을 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신 회장은 "나는 단순히 우리 집이 커지고, 내가 고등학교에 가고 운전기사와 같이 부수적인 특전들을 누리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성공을 인지할 뿐이었다"고 언급한 후 그가 기업을 물려받는 것에 관심이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것에 대해 물으신 것으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한 "나는 한번도 사업가가 되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며 "어린 시절 발명가, 선생님 등 많은 꿈을 가졌지만 CEO는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신 회장이 취임한 지난 2000년에 비해 교보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무려 10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고, 금융회사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고객만족도 역시 상당한 개선을 이뤄냈다고 호평했다.


즉 고객만족도를 나타내는 불완전판매율이 12.9%에서 2.9%까지 떨어졌다는 점을 강하게 언급했다.


아울러 신 회장이 학창 시절 의대를 선택했던 이유와 서울대 의대 교수에서 경영자로 변신한 뒤 경영혁신을 추진한 과정도 소개했다.


내성적인 성격에 아버지인 고(故) 신용호 회장조차 사업가보다 의사가 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나, 회사를 맡은 뒤로는 자유로운 조직 문화 구축을 위해 직원들 앞에서 막춤과 기타 연주 그리고 노래도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 즉 '노래하는 CEO'로 불렸다고.


한편 신 회장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독일 몽블랑문화재단이 시상하는 제19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상' 의 한국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대산문화재단을 통해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세계 11개국에서 문화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후원자들에게 수여하고 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한국능률협회 주관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경제발전을 주도하고, 존경 받는 경영자상을 제시한 모범적인 경영인을 선발, 그 공로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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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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