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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창직·창업 으랏차차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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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창직·창업 으랏차차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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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화 사회 다음에는 상상력과 이야기가 경제 원동력이 되는 '꿈의 사회(Dream Society)'라는 해일이 몰려온다." 미래학의 대부인 짐 데이토(Jim Dator)가 단언했듯 세계 경제는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다시 지식 경제에서 창조 경제로 이동중이다. 성장 동력이 혁신(innovation)에서 창의성(Creative)으로, 가치의 원천이 '지식과 정보'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영국, 미국 등 선진국을 비롯해 중국 같은 후발 국가들도 창조 경제의 핵심인 창조 산업(Creative Industry)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 웨스트 엔드 뮤지컬 등으로 유명한 영국의 창조 산업은 지난 10년간 부가가치(GDP의 6.4%), 수출(전체의 4.3%), 고용(전체의 7%) 등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가 타 산업에 비해 높다.

이러한 창조 산업에서의 성공은 창의적 인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조앤 K 롤링에 의해 해리포터가 탄생했고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같은 작곡가 덕분에 웨스트엔드 뮤지컬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창조 경제에서는 창의적 인재, 창의적 직업군이 중요한 자원이 된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우리 정부도 창조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창업교육 및 벤처창업 활성화, 대학창업보육센터와 1인 창조기업 육성 등 다양한 창직ㆍ창업 지원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창직ㆍ창업 인턴제도'를 도입, 지식정보 서비스산업이나 문화콘텐츠산업 등의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해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청년들이 벤처기업의 선배 창업가나 문화콘텐츠 산업의 명인ㆍ명장 등에게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한 후 창직ㆍ창업에 도전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다. 취업 인턴은 5인 이상 고용 기업만 채용할 수 있지만 창직ㆍ창업 인턴은 5인 미만은 물론, 사장이 한 명 밖에 없는 1인 벤처기업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턴 수료 후 창직ㆍ창업에 성공할 경우 장려금도 지급하고 전국의 주요 고용지원센터에 작업 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론 교육, 현장 실습, 공간 지원, 지원금 등 창직ㆍ창업 관련 종합 패키지가 완성되는 것이다.


선진국의 청년 창업 비중은 현재 45%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36%에 그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이 창직ㆍ창업에 도전하기보다는 대기업, 공공기관 등에 취업하기 위해 스펙 쌓기에만 열중하고 있음을 뜻한다.


전 세계에 아이폰 열풍을 몰고 온 스티브 잡스는 스무살의 나이에 전자공학의 천재인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과 부모님의 차고에서 애플사를 창업했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번뜩이던 스티브 잡스가 차고 창업 대신 월스트리트 금융회사에 들어갔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가 취업 대신 창업을 택했기에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통신기기를 즐기게 된 것처럼 우리에게도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유태인 랍비 시드니 그린버그(Sydney Greenberg)는 "만약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면 우리는 청년이다. 그러나 과거의 전통과 방법에만 의지하고 있다면 우리는 참으로 노인이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 청년들은 자신이 청년이라는 사실을 만끽하며 마음껏 아이디어를 펼치자. 청년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원동력이다. 창의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이룩한 꿈의 사회, 꿈의 한국이 세계를 선도해 나가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이채필 노동부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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